CJ대한통운·대리점·택배노조까지…주 7일 배송 위해 힘 모은다

CJ대한통운과 대리점, 택배노조가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위해 손잡는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사례가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한 택배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주요 종사자들이 협력해 상생 모델을 마련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1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소재 대리점연합회 사무실에서 ‘매일 오네 서비스 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에 서명하고 ‘매일 오네’ 서비스의 안착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택배기사 근로환경을 더욱 향상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기본협약은 택배기사 휴식권과 복지제도 확대, 서비스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사 공동 노력에 대해 기본적인 틀을 제시했다고 CJ대한통운은 강조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서비스 혁신 필요성과 종사자 권리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택배 종사자 간 협력으로 상생의 노사관계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리점연합회는 택배기사 휴식권 확대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예시는 휴가 제도 대폭 확대다.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 전체를 대상으로 휴가제도를 늘린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대리점은 출산휴가를 신설해 배우자 3일, 본인의 경우 최대 60일을 부여하고 경조사 휴가 최대 5일, 특별휴무 3일을 신설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이에 더해 택배 종사자들의 삶의 질 확대와 서비스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격차 복지제도 역시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근무 형태는 사회적합의에 따른 주 60시간 내 근무 원칙을 지키며 휴무일을 조정하는 순환근무제를 시행하고, 단계적 주5일 근무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택배기사 업무용 앱에서도 심야 배송 및 무리한 연속근무를 제한할 계획이다. 또 휴일 근무에 대해서는 배송수수료 할증 지급을 통해 합리적 보상을 제공한다.

스케줄 근무로 본인 외 다른 택배기사의 권역을 배송하게 되면 난이도에 따라 한시적으로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고, 효율적인 배송을 지원하기 위한 라우팅 시스템 개발을 통해 택배기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 나가려 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택배 종사자 간 자발적 협력을 통해 ‘매일 오네(O-NE)’서비스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종사자와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택배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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