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손쉬운 구축·배포 지원하는 클라우드 앱 플랫폼 출시

사이버 보안 및 클라우드 기업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한국 대표 이경준)는 고도로 분산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배포, 관리,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인 아카마이 앱 플랫폼(Akamai App Platform)을 발표했다.

19일 회사측에 따르면, 아카마이 앱 플랫폼은 올해 초 레드 큐브스(Red Kubes)에서 인수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술인 오토미(Otomi)를 기반으로 설계돼 바로 실행 가능한 템플릿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대규모로 배포, 관리, 확장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이 앱 플랫폼은 여러 부서에 의존해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소싱, 연결, 설정하는 데 수개월을 소비하는 대신에, 프로비저닝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개발자가 클릭 몇 번으로 분산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배포 시간을 수개월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프로덕션 워크로드 증가에 따라 거의 즉각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게 아카마이의 얘기다.

아리 웨일(Ari Weil) 아카마이 제품 마케팅 부사장(Vice President of Product Marketing)은 “지난 10년 동안 개발자들은 하이퍼스케일러 솔루션을 사용해 복잡성, 벤더사 종속(lock-in), 클라우드 비용 급증 문제를 감수하거나 오픈소스 솔루션을 사용해 기술 격차, 긴 결과 대기 시간, 리스크 증가의 문제를 감수하는 두 가지 딜레마에 처해있다”며, “아카마이는 오픈소스 생태계 경쟁력과 잠재력을 활용해 획일화된 하이퍼스케일 환경의 사용 편의성과 오픈소스가 제공하는 유연성 및 제어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더 나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마이 앱 플랫폼은 바로 실행 가능한 맞춤형 템플릿으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필수 기능을 제공한다. 사전 설정된 업스트림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통합하는 동시에 프로덕션 워크로드를 위한 배포, 관리 및 확장 간소화할 수 있다. 또 엔지니어링 팀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배포, 보안 및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업계 모범 사례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 전반의 오픈소스 툴을 기반으로 한 골든 경로(golden path) 템플릿도 제공한다.

쿠버네티스는 오픈소스 생태계의 기반 기술로서 기업이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축, 배포,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식성(portability)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의 최신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의 기업이 쿠버네티스를 도입했다. 그러나 다수 기업이 쿠버네티스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익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운영(데브옵스)팀에게 쿠버네티스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이다.

아카마이 앱 플랫폼은 복잡한 컨테이너화된 환경에서 운영 복잡성을 간소화하고 배포 및 툴의 표준화와 통합을 지원한다.

사전에 설정된 솔루션과 오픈소스 툴을 통합함으로써 클러스터 설정 및 유지 관리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기업이 기본 인프라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할 수 있는 사용자 지원 쿠버네티스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쿠버네티스 배포의 스프롤(sprawl)과 표준화 부족이라는 일반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시성, 보안, 워크로드 컴플라이언스, 보안관리, 지속 통합과 개발(CI/CD), 서비스 메시(mesh)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토리지를 위한 통합 툴 제품군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여러 팀에서 일관된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기업은 컨테이너화된 워크로드를 관리하기 위한 명확한 프로세스를 수립하는 동시에 작업 시간과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아카마이는 쿠버네티스를 자사 독점 서비스에 묶어두는 다수 클라우드 기업과는 달리 오픈소스 솔루션을 수용한다. 이러한 전략적 선택은 기업이 클라우드 환경 간에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워크로드의 이식성을 구현하고 벤더사 락인 효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고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아카마이 앱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강화하는 고급 보안 및 가시성 기능을 통합해 기본적인 쿠버네티스 관리 기능을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제적 보안 관리를 위한 실시간 위협 탐지,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대한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강력한 모니터링 툴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기업은 추가적인 오버헤드나 복잡성 없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아카마이 앱 플랫폼은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Akamai Connected Cloud) 서비스와 결합해 기업이 확장 가능하고 분산된 저지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을 지원한다.

한편, 아카마이는 CNCF의 골드 후원사이며, 올해 초 CNCF 프로젝트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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