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합성 데이터 플랫폼 기업 헤이지(Hazy) 인수…생성AI 제품군 강화

SAS가 기업용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 플랫폼 기업 ‘헤이지(Hazy)’의 주요 소프트웨어 자산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SAS는 자사 데이터 및 AI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며, 고객의 AI 활용이 급증함에 따라 필수적인 합성 데이터 생성 기능을 적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짐 굿나잇(Jim Goodnight) SAS 최고경영자(CEO)는 “헤이지의 지식재산(IP) 인수는 차세대 데이터 관리와 AI 혁신을 위한 SAS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헤이지는 합성 데이터를 실제 적용 가능한 엔터프라이즈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인 선구적인 기업으로,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해당 분야의 최고 수준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AS는 헤이지의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고객이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 이전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시나리오를 실험하고 모델링할 수 있게 지원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SAS는 데이터 혁신에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고, 향후 ‘SAS 바이야(SAS Viya®)’와의 통합을 통해 더욱 강력하고 안전한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이지의 합성 데이터 기능을 통합해 고객은 혁신과 심층 연구를 수행하면서 데이터 가용성, 접근성 또는 품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합성 데이터는 개인 정보 및 식별 가능 정보나 제한된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실제 데이터의 통계적 패턴을 반영하기 때문에 실제 데이터와 관련된 위험을 줄이고 분석 및 AI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범위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과학자들은 데이터 세트를 효과적으로 구성하고 균형을 맞춰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와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다.

브라이언 해리스(Bryan Harris) SA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까지 기업의 75%가 생성형 AI를 이용해 합성 고객 데이터를 생성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2023년에 5% 미만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SAS 고객에게 전략적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며, AI 및 분석 분야에서 SAS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합성 데이터를 통해 고객은 데이터 가용성, 접근성 또는 품질 문제로 인해 그동안 이용할 수 없었던 데이터를 활용해 더 깊이 있는 혁신과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AS의 헤이지 기술 통합으로 올해 초 발표한 ‘SAS 데이터 메이커(SAS Data Maker)’의 기능이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SAS 데이터 메이커’는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며 원본 데이터 세트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까지 표현하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자원을 절약함으로써 데이터 문제를 해결한다.

헤이지의 기술이 ‘SAS 데이터 메이커’에 통합됨으로써 미래 상황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의 시뮬레이션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됐다.

이중혁 SAS코리아 대표이사는 “최근 국내 금융 및 공공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합성 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헤이지의 IP 인수를 통해 SAS 바이야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 더 다양한 합성 데이터 사용 사례를 제공할 계획이다. 헤이지는 실제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고품질의 분석과 AI 결과를 제공하는 강점이 있다. 이를 통해 기존 AI 투자 대비 더 높은 성과와 가치를 창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구축하고자 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강화된 데이터 솔루션은 2025년 초에 프리뷰 버전으로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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