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모로직,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 “개인정보 제거 없이 빠른 로그분석, 규제준수까지 지원”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로그 분석 플랫폼 전문기업인 수모로직이 한국 기업고객들이 국내에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아마존웹서비스(AWS) 서울 리전을 활용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해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한국 데이터센터 개소로 국내 기업들이 수모로직이 내세우는 빠른 분석 처리 속도와 확장성 강점을 더욱 효과적으로 누리는 동시에, 개인정보보호법을 비롯해 관련 규제를 준수하면서 데브섹옵스(DevSecOps) 환경에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수모로직은 30일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국내 데이터센터 개소와 함께 한국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한 지 햇수로 5년만에 처음 개최한 자리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을 둔 수모로직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로그 분석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수모로직 플랫폼은 기업 데이터를 통합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개발(Dev), 보안(Sec), 옵스(Ops) 팀이 복잡성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 킴(Joe Kim) 수모로직 사장(CEO)은 자사 플랫폼의 강점으로 “수모로직은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해 모든 로그 데이터를 취합해 처리한다. 이에 더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손쉽고 빠르게 스케일 업`다운이 가능한 업계 유일한 기업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AWS 서울 리전 내에 수모로직 데이터센터를 구축, 개소했다”고 발표하면서 “한국 고객사들은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로그 분석 솔루션 역량을 활용해 개발(Dev), 보안(Sec), 옵스(Ops) – 데브섹옵스- 전반에 걸쳐 가치를 더욱 잘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킴 사장은 “한국 정부에서는 데이터 해외 전송에 대해 규제하고 있는데, 개인정보보호법이나 클라우드 관련 규제 요건을 효과적으로 준수할 수 있게 됐다. 엄격한 규정 준수와 데이터 국내 저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엑사바이트 규모의 보안 로그와 이벤트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멀티테넌트 클라우드 환경이 필요하다”며 “AWS와의 지속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리전을 확대하게 되면서 한국 고객들이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한국 고객과 파트너가 크게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모로직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세 가지 주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는 옵저버빌리티(Observerbility) 기능으로 빠르게 장애를 모니터링하고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보안 로그(Logs for Security)로 로그를 활용한 인프라 보안성 분석과 컴플라이언스 준수 여부를 체크한다. 세 번째는 엔터프라이즈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 솔루션으로, 주로 대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킴 사장은 “세 가지 기능을 패키지로 다 쓰는 고객사의 경우 스모로직이 옵저버빌리티와 보안에 대한 수요(needs)를 충족하는 데 있어 원스톱 쇼핑 채널 역할을 해준다”라면서 “수모로직은 하루에 3.5엑사바이트 규모의 데이터를 5조5000억 레코드(records)에 걸쳐 1억5000만 사용자 검색을 통해 분석을 수행한다. 수모로직을 사용하는 고객사는 평균 375%의 투자대비효과(ROI)를 구현할 수 있다. 또 450가지 이상의 아웃오브박스(out of box) 애플리케이션과 다양한 고객사 솔루션을 우리 플랫폼 안에 사전 통합돼 있어 쉽게 쓸 수 있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수모로직은 이미 한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유플러스 등 많은 대기업과 게임사 고객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개소를 기점으로 앞으로 5개의 국내 파트너사와 함께 한국의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은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및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진구 수모로직 한국 지사장은 “한국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이러한 진화는 개발자, IT 운영 및 보안 팀 간의 실시간 로그 분석을 요구하지만, 많은 조직들이 비용, 인력, 시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수모로직은 한국 내 AWS 데이터센터를 통해 고객들이 모든 로그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분석하여 보안은 물론 예측이 가능하도록 하나의 단일 뷰를 생성하게 해 이러한 어려움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