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영상 분석까지…구글클라우드, 최신 ‘제미나이’ 출시

구글클라우드가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의 성능을 높인 최신 모델을 출시했다. 사용자들은 생성 인공지능(AI) 플랫폼 ‘버텍스(Vertex) AI’를 통해 구글의 AI 기술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최근 생성AI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행사 ‘제미나이 앳 워크’를 통해 AI 포트폴리오 업데이트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구글클라우드는 ‘제미나이 1.5 프로’와 ‘제미나이 플래시’ 업데이트 버전을 정식 출시 소식을 알렸다. 버텍스 AI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두 모델은 수학 능력과 장문 텍스트 이해·시각화 기능을 높였다. 특히 제미나이 1.5 플래시는 ‘GPT-4o 미니’보다 약 60%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기업들은 해당 모델을 사용해 2시간 분량의 영상을 분석할 수 있고 긴 내용을 담은 계약서와 재무 문서 답변 작성처럼 복잡한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

또 다른 최신 모델 ‘이마젠(Imagen) 3’은 프롬프트 이해도와 이미지 내 텍스트 처리 기능 등을 향상시켰다. 올해 버텍스 AI에서는 이마젠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환경(API) 사용량이 5배 가까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구글 AI가 탑재된 고객 인게이지먼트 제품도 출시했다. 기업이 고객 질문의 답변으로 텍스트·음성·이미지를 포함한 멀티 모달 정보를 전달해 이해를 돕는다. 기업 자체 리소스에서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그라운딩(Grounding) 해 답변의 정확성을 높인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은 “구글클라우드는 고객이 생성AI 혁신을 받아들이는 독창성과 속도에서 크게 영감을 얻고 있다”며 “실제로 올해에만 버텍스 AI에서 제미나이 API 사용률이 36배 증가했다. 이는 생성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