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렁크 “디지털 회복탄력성이 AI 성공 좌우”

“인공지능(AI)은 비즈니스 성장의 기회기도 하지만, 여러 도전과제와 단점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AI 시대 성공의 근간은 디지털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며, 완전한 옵저버빌리티와 보안을 정확히 걸어놓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그 실패의 비용과 대가는 어마어마하다. 디지털 자산 다운타임의 직접 비용은 전세계 2000대 기업에서 연간 4000억달러에 달하며. 간접 비용도 아태지역에서만 다운타임 한번에 평균 주가 2.4% 하락이란 결과를 가져온다.”

패트릭 코프린 스플렁크 글로벌기술영업부문 수석부사장은 스플렁크코리아가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연례행사 ‘닷컨프 고 서울 2024’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패트릭 코프린 수석부사장은 AI 시대에 원활하고 안전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으로 스플렁크의 역량을 제시했다.

닷컨프 고 서울은 지난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연례 유저 컨퍼런스인 닷컨프(.conf24)의 핵심 내용을 한국 고객 및 파트너들과 공유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스플렁크는 디지털 회복탄력성, 보안 및 옵저버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하고, 현지 활용 사례와 비즈니스 리더의 중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패트릭 코프린 수석부사장은 “비즈니스에 지장을 주는 사고에 적시 대응할 능력을 갖지 않으면, AI 투자는 큰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며 “사실 AI는 기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기업 내 데이터 사일로 증가로 복잡성이 증가하며, 데이터 사일로는 위협 행위자에게 더 나은 도구를 제공한다. 공격 표면은 계속 확대된다. AI 는 기업 내 기술 스택도 변화시키고 있는데,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안정성 평가와 학습용 데이터세트 품질 유지 등의 문제는 새롭게 대두되는 과제다.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 40% 향상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AI 기반 코드 어시스턴트가 정반대로 40%의 취약성 증가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그는 “한번의 실수가 정말 큰 대가를 치르게 하므로, 계획되지 않은 서비스 중단을 방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지만 또 매우 어렵다”며 “엔드포인트, 내외부 네트워크 인프라, 인하우스 및 써드파티 앱, SaaS 등으로 복잡해진 디지털 족적을 잘 막고 보호해야 갈수록 커지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그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해야 한다”며 “스플렁크는 통합형 보안과 옵저버빌리티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공간 전체의 문제 있는 모든 곳에 가시성을 제공하고, 위협을 탐지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스플렁크는 앞으로 포괄적 데이터 접근과 관리의 혁신, 미래형 보안운영센터(SOC) 지원, 옵저버빌리티 제공, AI 가속까지 네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내 외부에 분산된 데이터를 쉽고 안전하게 접근하도록 하고, 여러 보안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며, 계획되지 않은 다운타임에서 문제점을 빠르게 찾아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비전은 스플렁크의 특화된 AI로 뒷받침한다.

스플렁크는 올해 시스코와 통합됐다. 시스코의 네트워킹 및 보안 솔루션과 스플렁크의 보안 및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결합하며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두 회사는 강조한다. 시스코 XDR과 스플렁크엔터프라이즈시큐리티(ES)의 연동, 스플렁크 ES・어택애널라이저・SOAR 등과 시스코 탈로스의 통합이 이뤄졌다.

패트릭 고프린 수석부사장은 엣지 환경에서 민감정보 비식별화 등을 처리하는 데이터 통제 기능 ‘엣지 프로세서’와 클라우드의 데이터를 수집해 효과적으로 라우터 필터링을 할 수 있는 ‘인제스천 프로세서’, 스플렁크 외부 데이터까지 함께 활용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페더레이션 애널리틱스’ 등을 소개했다.

이어 스플렁크처리언어(SPL)를 자연어로 생성하는 ‘스플렁크 AI 어시스턴트 포 SPL’의 공식 출시를 알리면서, 향후 클라우드와 보안 제품을 위한 AI 어시스턴트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플렁크는 보안과 옵저버빌리티에 집중한 AI 영역에 투자해 최적의 결과를 제공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의사결정에 사람을 중간에 반드시 개입시켜야 하며, 다양한 기술 사용에서 여러 파트너를 수용하는 개방과 확장이란 접근을 유지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스플렁크와 시스코는 지속적 투자를 이어가며 기존 로드맵을 강화함으로써 고객과 파트너의 혁신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스플렁크 닷컨프 고 서울 2024 행사는 이외에도 ‘차세대 SOC’와 ‘기업 전반에 걸친 옵저버빌리티’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비롯해, LG전자, LG유플러스, NH농협은행 등의 국내 기업 사례 발표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스플렁크 엔터프라이즈와 스플렁크 엣지 허브를 자사의 AI 솔루션 ‘Mellerikat’에 통합해, 제조, 구매, 생산, 물류, 마케팅, 서비스 등 다양한 밸류체인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부품 유사 사양 분석 서비스, 가전 고객경험 전달 지수 분석 서비스, 스마트 TV 사용 분석 서비스, 온라인 VOC 분석 서비스 등이 공개됐다.

LG전자 윤성빈 책임은 “멜러리캣 플랫폼과 앱은 스플렁크 엔터프라이즈 인덱서와 연동돼 스플렁크 마켓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며 “PC, 서버, 클라우드 등에 설치해 AI 솔루션을 쉽고 심리스하게 도입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윤성빈 책임은 “부품 유사도 조회 솔루션은 구매 부품인 회로와 반도체의 기술 사양 데이터를 구조화, 전처리하고 AI로 유사도를 산출해 유사 부품 간 단가 조회, 최적 부품 추천, 가격 라벨링 기반 단가 분석 기능 등을 제공한다”며 “또 다른 사레인 B2B 세일즈 인텔리전스는 너무 많아서 놓치는 영업 리드를 수주 금액과 가능성을 고려해 우선대응하도록 영업담당자에게 제안하고 수주 역량을 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윤 책임은 “세번째로 엣지 단에서 스플렁크 허브 디바이스와 통합해 AI 기능을 코딩 없이 쉽게 삽입해 온디바이스 AI로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스플렁크 허브에서 실시간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MLAD 기반으로 모니터해 비정상적 변화를 감지한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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