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부산에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 오픈
현대백화점이 오는 6일 부산에 새로운 리테일 공간 ‘커넥트현대’(CONNECT HYUNDAI)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커넥트현대에 대해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 회사가 새롭게 제시하는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업태의 강점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 고객 경험을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류제철 커넥트현대 점장은 “커넥트현대는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연결하는 공간’을 뜻한다”며 “글로벌과 로컬이 공존하는 ‘글로컬 문화·예술 콘텐츠’와 함께 프리미엄과 실용을 연결하는 ‘신개념 실속형 리테일 모델’을 제안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부산에 없는 신개념 리테일 모델인 커넥트현대를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놀이터로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커넥트현대는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다. 최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과 부산의 특색을 살린 로컬 콘텐츠 등 총 24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문화·체험형 테넌트 시설 ▲MZ타깃 인기 브랜드 ▲부산 로컬 콘텐츠 ▲정상·이월 상품 복합 매장 등 각 층별로 특색 있는 공간과 브랜드를 배치했다.
커넥트현대는 MZ세대를 겨냥해 매장 곳곳을 전시·체험형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예술 작품이 함께 어우러진 세련된 공간 디자인과 문화 콘텐츠로 커넥트현대 곳곳이 SNS에 업로드하고 싶은 인증샷 맛집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말했다. ▲1층 약 5m 높이의 예술 작품 ‘더 비저너리’(The VISIONARY) ▲2층 자연 휴식 공간 ‘그리너리 라운지’(Greenery Lounge) ▲9층 차세대 문화센터 브랜드 ‘컬처커넥트’가 대표적이다. 컬처커넥트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도쿄 장난감 미술관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가 열릴 예정이다.
또 현대백화점은 커넥트현대에서 유아를 동반한 ‘영 패밀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체험형 문화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문화 콘텐츠 전용관을 마련, 키즈카페 ‘상상샘 플레이 뮤지엄’이 운영하는 ‘키즈 쿠킹 스튜디오’를 열었다. 또 유아발레전문 교육기관 ‘줄리스 발레’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발레스쿨’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7층에는 영 패밀리 고객을 겨냥한 키즈 크리에이티브 공간 ‘모카플러스’(MOKA PLUS)를 마련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이 운영한다.
특히 이번에는 20~30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로 매장을 채웠다. 지하 1층에 배치된 MZ세대 타깃 공간 ‘뉴 웨이브’(New Wave)에는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커버낫’, ‘스탠드오일’ 등 MZ세대가 열광하는 K패션 브랜드 20여 개가 입점한다.
F&B도 다각화했다.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고디바 베이커리’가 1층에 부산 첫 매장을 열었다. 지하 2층 미식(美食) 큐레이션 공간 ‘마켓 125’에는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 ‘오크베리’, MZ 핫플 도넛 카페 ‘노티드’ 등 브랜드가 있다.
특히 부산 로컬 컨텐츠를 대거 입점했다는 점이 커넥트현대의 특징이다. 부산대 크레페 맛집 ‘버터레코드’, 부산 떡볶이 브랜드 ‘다리집’ 등이 입점한다. 또 부산의 로컬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 ‘알티비피’(RTBP, Return To BUSAN Port)도 커넥트현대와 손잡고 지하 1층 MZ전문관 뉴 웨이브에 편집숍을 마련했다. 3층 ‘부산행복상회’는 지역 내 인기 디자이너의 작품과 특산품을 팝업스토어 형태로 소개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