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톡-AI 핵심 축으로’ 비상 경영에도 거침없는 질주(종합)

2분기 연결 매출 2조49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
카카오톡 이끄는 플랫폼과 모빌리티·페이 등서 성장
멜론 등 콘텐츠 부문 매출 전년동기 수준
광고 상품 늘리고 구독형 상품 가능성 탐색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김범수 창업자 구속 등 그룹 위기에도 지난 2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여론 악화와 달리 광고·커머스 등 카카오톡의 실적은 끄덕 없었다. 회사는 향후 성장의 핵심 축으로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을 내세웠다. 하반기부터 전사적 리소스를 톡비즈 성장 재가속과 AI를 통한 혁신에 집중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신작 라인업 공백의 영향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하반기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재무구조 개편 효과가 본격 반영돼 전년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2분기 카카오 실적 요약

8일 밝힌 카카오의 2024년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2조49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 1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7%를 거뒀다. 2분기 국내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4893만명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MAU는 인구의 95% 수준이다. 추가 성장 우려에 대해선 채팅탭 대비 나머지 다른 탭들의 이용자 활동성이 아직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 성장 포텐셜이 있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중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을 예정하고, 다섯 개 탭 전반의 이용자 트래픽과 활동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를 포함한 플랫폼 부문은 2분기에 95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3535억원이다. 포털비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49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뮤직 2분기 매출은 ‘아이브’ 등 신보 호응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5109억원이다. 스토리 2분기 매출은 2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일본 웹툰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픽코마의 전략적 마케팅 확대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미디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896억원이다. 제작 라인업이 하반기에 집중됐던 지난해 하반기 기저효과 때문이다.

(정신아 대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모두발언 중) 카카오 본사에서는 톡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인 광고의 비즈니스 메시지와 커머스의 선물하기가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톡비즈가 가진 견고한 펀더멘털을 이번 분기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주요 그룹사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지난해 단행했던 재무구조 효율화의 효과가 반영되면서, 이익 기여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이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만 콘텐츠 부문에서 게임즈의 신작 라인업 공백 영향과 일본 웹툰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픽코마의 전략적 마케팅 확대로 그룹사의 이익 개선 기여가 일부 상쇄된 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톡의 변화

정 대표는 카카오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을 카카오톡과 AI로 정의했다. 카카오톡의 광고와 커머스에서 새로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톡비즈 전체로는 광고와 커머스에 이은 세번째 매출 기반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변화의 핵심은 ▲오픈채팅탭 내 전면형 광고 등 신규 브랜딩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 출시 ▲개인 사업자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같이 경기 민감도가 낮은 수요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목적 프로필 설정 강화와 이를 찾고 발견할 수 있는 기능 마련 ▲생일 중심에서 벗어난 다양한 상황의 맥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물하기 상품 라인업 강화 ▲하반기 쇼핑탭 개편을 통한 큐레이션(추천) 지면 확장과 톡채널의 메시지 마케팅 고도화 ▲특정 목적을 가진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이용자를 위한 채팅 기능 검토, 비즈니스 효용 가치 증명 시 구독 모델 형태의 사업화 등이다.

카카오에는 다른 플랫폼들에서 구현할 수 없는 비즈니스 메시지와 함께 카카오톡이 보유한 메가트래픽에 도달 가능한 비즈보드가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만, 큰 화면과 주목도 높은 포맷을 선호하는 브랜딩 목적을 가진 광고주를 수용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카카오톡의 메가 트래픽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하고자 하는 광고주들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광고주의 브랜딩 니즈는 모바일 광고 예산의 약 40% 정도로 의미 있는 수준이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이러한 광고주의 니즈를 수용할 수 있는 형태로 신규 브랜딩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생일 중심 이벤트에서 더 다양한 상황의 맥락에서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고받게 되는 모든 맥락으로 침투율을 높일 예정입니다.

‘목적형’ 커머스인 선물하기의 맥락에서 나아가 ‘발견형’ 커머스 시장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쇼핑탭은 작년 개편을 통해 이용자들이 친구로 추가한 브랜드의 추천 상품과 프로모션 상품들을 한 지면에 모아 개인화된 쇼핑 큐레이션을 제공하면서 취향에 맞는 상품 발견이 구매로 연결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올해에도 쇼핑탭 내 구매 이력에 기반한 검색과 추천 기술을 고도화하여 한층 더 개인화된 커머스 지면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쇼핑하기와 쇼핑라이브 톡채널 메시지를 통해 전환되는 커머스 거래액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메시지 타겟팅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모든 톡채널 친구들에게 동일한 톡딜 상품과 프로모션 메시지를 발송했지만 앞으로 카카오톡 내 커머스데이터를 활용하여, 구매 이력과 취향에 맞는 개인화된 쇼핑 혜택과 딜을 전달하면서 실시간 발견이 구매로 전환되는 씬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양한 대화 목적에 맞는 유용한 채팅 기능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서 활성 대화방 수, 메시지 수발신량 같은 이용자 활동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소상공인들이 오픈채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이벤트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를 제공하거나, 청중을 대상으로 대규모 강의를 할 수 있는 컨퍼런스 기능과 같이,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특정한 목적을 가진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이용자에게 효용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채팅 기능에 대해 검토 중입니다. 만약 이러한 기능들이 충분한 비즈니스적 효용 가치를 증명한다면, 특정 부가 기능 제공에서도 구독 모델 형태의 사업화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톡비즈의 구독형 비즈니스에서는 이모티콘 플러스와 톡서랍 플러스를 통해 이미 월 400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직 절대적인 매출 규모는 광고나 커머스 대비 작지만,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만큼, 최근 내수 경기 악화와 관계없이 매우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구독형 비즈니스에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구독형 매출원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면서, 톡비즈 내에 경기에 비탄력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비용 효율 따져 이용자 서비스에 방점’ AI 전략

카카오는 지난 6월 카카오는 ▲AI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는 카나나 엑스와 ▲서비스에 필요한 모델 측면에서 지원을 하는 카나나 알파로 조직 구축을 완료했다. 회사는 거대언어모델(LLM) 구축 집중이 아닌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해 수익화 가능성을 탐색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카카오만의 강점이자,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첫 B2C AI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도 관계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카카오의 강점이 AI와 결합되도록 구현될 계획입니다.

현재 준비중인 서비스는 아직 AI에 친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포함하여 4800만명 이상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만큼, AI의 할루시네이션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장 반응을 보며 빠르게 대응하고자, 우선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앱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올해 하반기 중 빠른 시일 내에 이용자들과 자본시장 참여자들께 공개할 수 있는 자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중으로는 CBT를 통해 품질 검증과 개선 작업을 진행한 이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2024년 2분기 카카오 실적자료 갈무리

일문일답

Q. 그룹 계열사 매각이나 지배구조 개편 관련 진행 상황 있는지 알려달라

(정신아 대표) 앞서 모두발언에서 언급드린 바와 같이, 현재 카카오 본사 뿐만 아니라,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각자 사업의 핵심과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하고 있는 과정에 있음. 카카오 본사의 경우에는 카카오톡과 AI를 통한 혁신이 사업의 핵심과 본질이라고 정의했고, 앞으로는 전사적 리소스를 카카오톡의 톡비즈 성장 재가속과 AI를 활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면서 중장기 성장을 추진하고자 함.

이와 함께 카카오톡 플랫폼이나 시대의 거대한 흐름인 AI와 사업적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비핵심으로 정의하고, 하반기 중 해당 사업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자 함. 현재 시점에서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검토 중인 방안이 구체화되면 시장과 소통할 계획임.

Q. 광고, 커머스 7월 업황 포함해 하반기 실적 전망, 영업손실 규모 지속 하락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감소 추세 이어질 것인지, 브레인 합병 진행했는데 합병 이후 AI 관련 비용은 어느정도 수준인지

(신종환 CFO) 톡비즈 부문은 3분기 광고 비수기 영향이 있겠지만, 비즈니스 메시지와 선물하기가 견인하는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플랫폼 기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모빌리티는 신규 택시 가맹 상품 출시 직후인 점을 감안할 때 아직 3분기 매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있음.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 사업에서 아티스트 활동과 앨범 라인업이 하반기 대비 상반기에 집중. 미디어 부문 역시 라인업 공개 시점에 따른 매출 인식 시기의 변동 가능성이 존재함. 다만 지난해 단행한 사업 효율화로 수익성 구조가 건전해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이익 기여는 전년대비 확대될 것으로 전망.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신작 라인업 공백의 영향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

비용 측면에서 보면, 인건비는 기존의 보수적인 인원 운영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큰 폭의 변동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 마케팅비는 스토리 사업을 포함한 콘텐츠 부문을 중심으로 2분기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 다만, B2C AI 서비스 론칭 준비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의 영향으로 상각비와 인프라비용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비교적 증가할 것으로 예상.

뉴이니셔티브의 경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재무구조 개편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하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 AI 시대에 들어서면서 AI활용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클라우드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 중장기 관점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역량을 글로벌 CSP 수준까지 끌어올리면서, 그룹사들이 가격 경쟁력 있는 카카오 클라우드로 전환이 가속화 된다고하면, 인프라수수료 중 클라우드에 대한 비용 역시 전사 차원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헬스케어의 경우에는, 파스타 서비스와 데이터 플랫폼 사업이 기반을 확대하는 구간인 만큼,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 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AI의 경우, 지난 6월 브레인 영업양수도 완료 이후, 서비스 기획과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 별도로 있으면서 발생했던 법인간의 거리가 사라지면서, AI 서비스 개발의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음. 또한 모델 트레이닝부터 서비스 런칭까지의 전체 프로세스에서 동일한 AI 철학과 윤리를 적용하고, 보다 안전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지는 것과 같은 긍정적인 운영 시너지가 발생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비용의 효율화를 위한 기반 역시 마련됨.

6월 브레인 영업양수도 이후, 2분기 연결 실적 측면에서는 재무적 영향이 없지만, 별도 실적에는 인건비와 인프라수수료 계정에서 약 60억원 정도의 증가가 있었음. 참고로 2분기 본사와 카카오브레인을 합한 AI 관련 비용은 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됨.

카카오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AI를 통한 혁신이 필수적이라 판단되기 때문에, 본사 영업 양수도 이후 본격적인 비용 효율화를 진행하고, 속도감 있는 AI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면서 AI를 통한 수익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할 계획.

Q. 카카오톡 MAU가 감소한다는 기사가 있는데 내부적으로 볼 때 유저 활동성 어떤지, 유저 인게이지먼트 감소에 대해 우려 있는지? 업황, 시장 트렌드는 2분기 어땠고 하반기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신아 대표) 일부 기사의 내용과는 다르게, 2분기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는 4893만명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활동성을 유지하고 있음. 이용자 체류시간 역시, 지난해 톡 개편을 통해 친구탭과 오픈채팅탭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한 이후, 올해 2분기에도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 유지되면서, 플랫폼에 대한 로열티와 락인 효과는 변함없음을 확인.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인구의 95%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트래픽 성장이 어려운게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탭별 이용자 활동성 지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채팅탭 대비 다른 탭들의 이용자 활동성이 아직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 이용자 트래픽 자체의 추가적인 성장과 큰 포텐셜을 보유하고 있음. 따라서 하반기부터는 톡 내에 유저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 예정. 다섯개 탭 전반의 이용자 트래픽과 활동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탭별 일간활성 이용자와 방문빈도, 활성채팅방 수와 같은 KPI를 설정하여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성장해 나갈 예정.

궁극적으로는 현재 락인된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채팅탭 외의 다른 지면에도 고르게 방문할 수 있는 이유를 제공하면서, 카카오톡 자체의 방문 빈도를 높이며, 광고나 커머스에서의 추가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겠음.

업황에 대해 말씀드리면 상반기에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에 신규 마케팅 예산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었고, 이러한 광고주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이번 분기에도 신규 마케팅 예산을 잘 확보했음. 아직 3분기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광고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광고주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

덧붙여 드리고 싶은 말씀은, 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광고비 확대에 따른 수혜가 광고 매출에 반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요인은 내수 둔화와 연동되어 나타나고 있는 광고주의 마케팅비 긴축 영향이라고 할 수 있음. 최근 톡 디스플레이 광고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제외한 광고주들의 마케팅비는 업종 전반에 걸쳐 전년대비 대부분 감소하고 있고, 최근 경기 상황을 보았을 때 당분간 이러한 추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  따라서 하반기에는 한정된 광고주들의 마케팅비를 더 많이 가져오려는 매체 간의 경쟁강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함.

카카오 광고는 하반기 메시지 비즈니스의 고성장 지속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새로운 브랜딩 광고 상품들을 출시하는 동시에, 개인 사업자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위한 새로운 광고 상품 출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면서, 중장기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

작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역대 최고치인 229조원을 기록한 이후 점차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2분기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9% 증가했음.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거래액 성장률 추이를 살펴보면, 극히 소수의 플레이어들만 높은 성장세을 기록하고 있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플랫폼들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 영향과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역성장하고 있음. 하반기에도 전반적인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중위권 플랫폼들의 수익성 악화로 경쟁 구도는 지속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시장 변화에 예의주시가 필요한 상황임.

하반기 카카오 커머스는 시장 상황에 비교적 영향이 덜한 선물하기에서 맥락을 확대하고, 선물하기를 제외한 커머스에서는 개인화 강화를 추진하면서 중장기 관점에서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

글. 바이라인네트워트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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