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연말 ‘이미르 신작-블록체인 개편 효과’ 믿는다
2분기 컨콜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 테스트 호평 언급
위믹스페이 등 블록체인 개편 성과 강조
장현국 전 대표 기소 관련 증권연구원 언급 없어
위메이드(대표 박관호)가 7일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어 연말 출시할 대형 야심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사진> 성과와 블록체인 사업 재정비에 따른 신규 서비스 매출을 기대했다. 3분기 중 액토즈소프트로부터 받는 사업 독점권 계약금 1000억원에 대해선 입금을 재차 확신했다.
2분기 위메이드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은 매출액 1714억원, 영업손실 241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8% 늘고 적자폭은 줄였으나, 부진 탈출은 이른 상황이다. 2 분기 매출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성과와 신규 라이선스 매출에 힘입어 소폭 성장했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에 독자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미르M’, ‘미르4’ 중국 서비스도 준비한다. 미르M은 판호 획득을 완료했고 중국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미르4는 중국 37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현재 판호 획득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는 신작 게임 출시와 예정된 중국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금 수령에 따른 매출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비용 조절로 상반기 대비 실적이 개선돼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하반기에는 새롭게 개편을 준비 중인 ‘위믹스 플레이’와 ‘위믹스 페이’를 선보이며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은 의사결정과 자금흐름의 투명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시스템을 도입 및 추진한다. 위믹스 사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후원기능, 펀딩 프로젝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공정한 투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유닉스페이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으며 기존 서비스 게임들 나이트크로 우 글로벌과 미르4 글로벌에 먼저 선도입되고 이후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미르5, 메타토이 드래곤즈 등에 도입될 계획이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선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 관련한 법적 리스크에 대한 증권연구원 질문은 없었다. 회사 측도 따로 거론하지 않았다.
장 전 대표는 위믹스 유통량 조작 혐의로 불구속 기소 상태다. 위믹스 투자자들이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발행·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통량에 대한 고의적인 허위 사실로 투자자들을 속였다”며 장 전 대표 등을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위메이드 측은 “기소된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서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답했다.
Q1.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기대하는 성과는?
1위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최근 진행한 FGT에서 반응이 매우 좋았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아이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발행 량, 아이템 개수 등을 관리함으로써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템 가치가 하락하는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그래픽이나 액션에 대한 만족감도 높았다. 연말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지만, 시간보다 완성도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Q2. <미르M>, <미르4> 중국 출시 시기는?
<미르M>은 판호가 나왔기 때문에 퍼블리셔 ‘더나인’과 함께 연말 출시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미르4>는 판호를 받은 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3.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3분기 상황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도 국내처럼 초반 3개월 이후에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국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
Q4.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일정은?
올 연말을 목표로 출시 준비 중이다.
Q5.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의 지분을 더 매입한다고 하셨는데 계획에 변경이 있는지?
매드엔진과 관련된 사항은 계획대로 준비 중이다. 기간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
Q6. <미르4>, <미르M> 중국 출시 후 기대하는 성과는?
<미르4>는 판호를 기다리고 있다. <미르M>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과 다른 수익 모델이라 큰 기대를 하고 있지만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기 어렵다.
Q7. 3분기에 액토즈소프트로부터 사업 독점권 계약금 1000억이 입금될 텐데, 최근 진행 중인 손해배상 소송이 영향을 주진 않을까?
최근 법원 판결과는 관련이 없다. 모회사 ‘셩취’와는 관계가 좋아서 돈을 못 받을 일은 없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