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현대H몰’ 앱 리뉴얼…숏폼·개인화 집중
현대홈쇼핑은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앱을 새단장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고객 체류시간 확대와 구매 가능성 증가를 위해 앱 구성 전반을 리뉴얼했다.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올해 상반기 기록한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는 성장 동력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리뉴얼로 현대홈쇼핑은 앱 전면에 상품 소개 숏폼을 전면 배치하고,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쇼핑 경험의 몰입도와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글자와 이미지로 채워진 화면에선 고객이 상품을 검색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보를 찾아다녀야 했다면, 새로운 현대H몰은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소구 포인트만 압축적으로 담은 영상에 추천 기술까지 더해 상품 탐색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쇼핑 편의성을 높이도록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앱 하단 네비게이션 바 중앙에 숏폼 서비스로 연결되는 ‘숏딜(Short Deal)’ 버튼이 신설된다. 숏딜에서는 명품과 뷰티, 식품 등 사용자 관심도가 높은 상품에 대한 1분 이내 숏폼이 계속 소개된다. 회사는 숏딜의 차별점으로 숏폼의 양과 질을 모두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6월 평균 분량이 60분인 TV홈쇼핑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방송의 시청률이 높은 구간을 분석한 뒤 숏폼으로 자동 제작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된 영상이 매주 최대 100개씩 생성된다.
현대홈쇼핑 측은 고품질의 숏딜 서비스로 수익성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한 달간 현대H몰 앱 내 일부 상품을 숏폼 콘텐츠로 소개하는 시범운영을 한 결과, 이미지‧텍스트로만 소개할 때와 비교해 주문금액이 최대 3배 늘었다.
9월부터는 현대H몰 홈 화면에 개인화 추천 서비스가 새롭게 적용된다. 고객의 검색‧클릭‧구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관심사를 추출하고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기존 홈에서는 인기 상품을 나열해 보여줬다.
현대홈쇼핑은 개인화 추천 서비스와 숏딜을 연계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객별 시청 기록에 기반한 예상 선호 콘텐츠가 숏딜에서 우선 노출되는 방식도 연내 구현될 예정이다.
임현태 현대홈쇼핑 방송제작담당 상무는 “이번 리뉴얼에는 AI 기술을 비롯해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채널 운영 역량과 콘텐츠 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모두 녹였다”며 “이전까지 현대H몰로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앱 내 고객 록인(Lock-in) 효과 창출 극대화와 구매 전환율 향상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5,709억원, 영업이익은 61.5% 늘어난 419억원을 기록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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