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BN] ‘광고 스킵 없으면 불편’ 이렇게 부정적이야?

‘파괴적 마케팅’의 시대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 등장으로 검색광고 등 마케팅 시장 전반이 근본적인 변화를 앞뒀는데요. AI 챗봇의 자연어 검색 답변 속에 팝업이 들어가거나 링크를 넣어두는 등 새로운 광고 상품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이제 AI를 알아야 광고 마케팅 시장 격변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업계 내 주요 광고 마케팅 솔루션과 최신 기술 그리고 시장 조사 자료 등을 짚어보는 [마케팅BN]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메조미디어, ‘2024 타겟 리포트’ 발간
연령별 비슷한 듯 다른 미디어 소비 행태
광고 논스킵에 불편한 감정…20대 81%가 부정적 영향 언급
온라인영상서비스(OTT) 하루 시청시간, 20대가 70분 ‘최다’
1020 네이티브 광고 4050 포털 메인 광고 선호

현업 마케터들이 참고할 만한 연령별 타깃 리포트가 공개됐다. 전 연령대가 스킵(건너뛰기)할 수 없는 광고를 가장 불편하게 꼽은 가운데 특히 20대 조사 대상 중 81%가 ‘불편함을 느낀 광고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메조미디어 2024 타겟 리포트 中 20대 남녀 미디어 이용 행태 요약

26일 CJ ENM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가 공개한 ‘2024 타겟 리포트’에 따르면 불편함을 느낀 광고가 제품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조사 관련해 ▲10대(1519) 62% ▲20대(2029) 81% ▲30대(3039) 73% ▲40대(4049) 65% ▲50대(5059) 58% 비중으로 답했다.

전 연령대마다 비중은 다르지만, 모두 ▲미드롤(영상 중간) 광고 ▲앱내 팝업 광고 ▲프리롤(영상 재생 전) 광고 순으로 불편함이 느껴진다고 봤다.

이번 리포트는 메조미디어가 세대별 남녀 미디어 이용 행태와 광고 접촉 반응 등을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지난 7월 15세에서 59세 사이 서울, 경기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메조미디어 2024 타겟 리포트 갈무리

‘미드롤보다 프리롤, 가로형보다 세로형(숏폼) 광고 선호’ 성향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났다. 다만 프리롤 선호는 50대(71%)에서, 세로형(숏폼) 선호는 20대(59%)에서 좀 더 두드러졌다. 숏폼 광고 상품 주목도로는 10대 여성이 가장 높았다.

광고 상품 유형별 구매 영향 조사에서 1539 연령대는 인플루언서 영상 피드의 추천 또는 리뷰 광고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1519는 타 연령대와 달리 ‘제품의 특징을 전달하는 정보성 광고’ 영향이 가장 낮았다. 인플루언서 추천과 리뷰, 숏폼 PPL광고, 따라할 수 있는 챌린지 광고, 정보성 광고 순으로 영향력이 나타났다.

이에 반해 4059 연령대는 키워드 광고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PPL 광고, 인플루언서 추천과 리뷰, 이미지형 배너 광고 순으로 나타났다.

4050은 타 연령 대비 미드롤 광고에 너그러운 편이었다. 인플루언서 광고 콘텐츠에 대한 태도는 10대가 ‘광고성 콘텐츠는 제외하고 시청한다’ 항목에서 ‘보통(50%)’이라고 답했다. 타 연령대는 인플루언서가 등장하는 광고성 콘텐츠 시청 제외에 ‘그렇다’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별 주 이용 SNS에서도 세대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인스타그램이 1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1순위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20대부터 50대까지는 2순위로 네이버 블로그가 꼽혔다.

특히 20대는 다른 세대와 달리 네이버 블로그를 일상 기록용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높았다. 10대는 2순위로 X를 주로 이용하며, 이는 재미있는 콘텐츠와 연예인 피드를 탐색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조미디어 2024 타겟 리포트 갈무리

온라인영상서비스(OTT) 일평균 시청시간은 전체 연령대에서 56분으로 나타난 가운데 20대가 유일하게 평균을 웃도는 70분을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일평균 OTT 시청시간은 40대 56분, 30대 54분, 10대 53분, 50대 46분 순으로 집계됐다.

기기별 시청 비중 분석에서도 모든 연령대에서 스마트폰이 1순위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10대와 20대는 2순위로 태블릿PC를, 30대부터 50대까지는 TV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등 TV를 시청하는 비중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10대부터 30대까지는 TV를 통해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시청하는 비중이 대부분 20%를 넘기지 못한 반면, 40대와 50대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TV로 시청하는 비중이 2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10대와 20대에서는 TV를 전혀 시청하지 않는 비율이 각각 16%와 19%에 달해, 젊은 층의 TV 이탈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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