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만드는 아루, 프랑스 브랜드와 총판 계약

여성을 위한 고민 해결 플랫폼 ‘자기만의방’ 운영사 아루(AROOO)가 프랑스 웰니스 브랜드 푸이상떼(Puissante) 한국 총판으로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에서 펀딩 총액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대중적으로 생소한 브랜드가 크라우드 펀딩에서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인 성과라고 아루 측은 자평했다.

아루는 올해 7월 프랑스 웰니스 브랜드 푸이상떼와 한국 총판 계약을 완료했다. 이후 푸이상떼의 제품을 판매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는데, 텀블벅에 게재된 지 6일 만에 펀딩 예약액 1억원을 돌파했다. 최종 펀딩액은 1억4000만원을 기록, 이는 당초 목표액 대비 2만8000%에 달하는 결과다.

펀딩을 주최한 아루는 여성을 위한 고민 해결 플랫폼 자기만의방을 운영하는 ‘펨테크(femtech)’ 스타트업이다. 여성 맞춤 지식 콘텐츠, 정보 커뮤니티, 월경주기 다이어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7월에는 여성 웰니스 상품 편집숍 ‘셀렉트샵’을 열고, 희소성 있는 펨테크 상품을 소개하며 협력 브랜드의 마케팅을 하고 있다.

푸이상떼는 프랑스 여성 엔지니어가 창립한 웰니스를 지향하는 펨테크 기업이다. 2022년 10월 전세계 2억 구독자를 보유한 뉴미디어 채널 ‘브륏’에 등장해 여성의 성에 보수적인 프랑스 사회 분위기를 공론화하며 주목받았다.

잔느 푸이상떼 아시아퍼시픽 총괄은 “푸이상떼는 프랑스에서는 돌풍을 일으킨 웰니스 브랜드지만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펀딩이 중요한 도전이었다”면서 “한국 여성 소비자와 깊은 신뢰를 쌓은 아루와 파트너십을 맺은 지 한 달 만에 이 같은 결과를 얻게 되어 인상적이고,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첫인사를 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명진 아루 대표는 “국내외에 기술력과 제품력을 갖췄지만 마케팅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웰니스 브랜드가 많은 것으로 안다”라며 “좋은 서비스와 제품이 여성 소비자에게 닿을 수 있도록 돕고, 더 나아가 2025년에는 뛰어난 한국 브랜드 상품이 세계 시장에 유통 판매되는 기회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