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2분기 영업이익 23% ↓…면세점·지누스 영향
현대백화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0% 이상 급락했다. 본업인 백화점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면세점과 지누스의 부진이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1조23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 줄어든 428억원을 기록했다.
본업인 현대백화점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백화점의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611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8% 증가한 710억원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출 호조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경우 공항 면세점 확대 운영과 해외 출국자 수 확대로 2분기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영업손실 또한 증가했다. 면세점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어난 2405억원, 영업손실은 39억원이다.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적자 규모가 늘었다.
이번 분기 지누스는 매출 하락과 함께 적자전환했다. 지누스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한 2063억원, 영업적자는 142억원으로, 같은 기간 194억원 급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누스는 기존 보유 재고인 부피가 큰 빅박스 제품의 소진을 위한 판촉비 증가 및 주요 고객사의 일시적 발주 감소 영향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했지만, 5월부로 고객사 발주가 정상화되고, 포장 압축률을 높인 신제품인 스몰박스 제품의 출고 확대를 통한 수익율 개선 효과 등으로 3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