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호 전 VM웨어 지사장이 간 스켈리티는 어떤 회사? ‘오브젝트 스토리지’ 전문기업

가트너 MQ 8년 연속 파일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장 리더, 씨플랫폼과 협력해 국내 시장 공략

전인호 전 VM웨어코리아 지사장이 글로벌 오브젝트 스토리지 전문기업인 ‘스켈리티(SCALITY)’ 한국 지사장으로 합류했다. 전 지사장은 VM웨어가 브로드컴에 인수된 이후 지사장을 맡아 7년 반을 이끌어온 회사를 지난 5월 말 퇴사했다. 그리고 지난달 곧바로 스켈리티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스켈리티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성능과 비용, 보안까지 기업이 가진 데이터 분야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모토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방식과 어플라이언스로 현대화된 오브젝트 스토리지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분산형 파일 시스템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8년 동안 리더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한국에는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스켈리티는 지난 2023년 아이티센그룹 계열사인 씨플랫폼과 총판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초대 한국 지사장이 합류했으나 6개월여 만에 개인 사정으로 사임하면서 비즈니스 공백이 생겼고, 이번 전 지사장이 합류하면서 다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 지사장은 16일 아이티센 본사에서 씨플랫폼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회사에 합류하게 된 이유로 “VM웨어에 합류했을 당시 한국의 가상화 비율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굉장히 낮았다. 글로벌 평균은 60% 정도로 호주는 80~90%, 일본조차 60%를 넘었으나 우리나라는 20%대에 불과했다. VM웨어에 있는 동안에 굉장히 큰 성장을 했다”라면서 “분산 파일 시스템을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대체하는 시장 현황도 비슷하다. 글로벌 시장은 70%에 달하짐나 한국은 그 반도 안된다. 퍼블릭 클라우드 분야에서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AWS S3만 유일하게 잘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채택되는 비율은 굉장히 낮은 상황인데, 이게 히려 기회라고 봤다.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전 지사장은 “VM웨어에 있을 때 제품을 써준 고객들, 그리고 함께 비즈니스 해온 파트너들과 같이 갈 수 있는 분야를 찾은 면도 있다”라면서 “HP, VM웨어를 거쳐 스켈리티에 오면서 큰 회사에만 근무하다 점점 작은 회사로 옮기고 있는데, 작은 조직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도움이 필요한 기업에 자문과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싶은 개인적인 소망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 지사장에 따르면, 스켈리티 제품은 이뮤터블(Immutable) 백업 저장소(Repository),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한다. 스켈리티는 링(RING)과 아르테스카(ARTESCA) 두가지 제품에 집중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랜 기간 시장에 공급해온 핵심 주력 제품은 링(RING)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위한 확장형 파일 및 오브젝트 저장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기업과 서비스 제공업체를 위한 공유 저장소 인프라다.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친 분산 데이터 보호를 제공하는 스켈리티 제품은 AWS S3 복제를 비롯해 분산형 S3 프로토콜을 기본 지원하며 NAS 스토리지까지 지원할 수 있다. 강점으로는 데이터 손실(제로 RPO, RTO)이 전혀 없다는 점과 하드웨어 종속성이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전 지사장은 “링은 무료 14개의 9, 즉 99.999999999999%에 달하는 불변의 데이터 내구성과 무결성, 가용성을 보장한다”며 “IDC가 스켈리티를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년 동안 서비스에 문제를 일으키는 페일러(Failure)가 전혀 없었다는 MTBF(mean time between failure) 결과 리포트가 나왔다. 또 5년 간 링을 사용한 고객들은 사용하지 않은 고객 대비 59%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결과도 있따. 100페타 이상의 대용량 고객을 많이 가진만큼 스켈리티는 이미 시장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이 검증돼 있다”고 강조했다.

3년 전 출시한 아르테스카(ARTESCA)는 빠른 배포와 쉬운 관리를 제공하는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랜섬웨어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는 등의 백업 용도로 이상적이다. 소프트웨어 어플라이언스, 가상머신 어플라이언스, 빔(Veem)용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까지 3가지 배포 방식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최소 1노드, 50테라바이트(TB)에서 8.5페타바이트(PB) 용량까지 매우 쉽고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백업을 지원한다.

전 지사장은 “스켈리티는 하드웨어 독립성, 데이터 불멸성, 안정성과 가용성뿐 아니라 매우 빠른 실패 없는 복구 성능과 비용 절감까지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라며 “아르테스카는 불멸의 랜섬웨어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완벽하게 보호한다”고 덧붙였다.

스켈리티와 씨플랫폼은 곧 아르테스카 제품 관련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전 지사장은 “한 달에 부가세 포함 100만원만 투자하면 이뮤터블 백업이 가능해진다는 프로모션”이라며 “소프트웨어 어플라이언스,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 등 원하는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전 지사장은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백업, 아카이빙 용도를 비롯해 데이터 애널리틱스, 인공지능(AI), 랜섬웨어 보호 등 오브젝트 스토리지 수요가 있는 분야를 파고들어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다. 주 대상 산업군으로는 중견 서비스제공업체(SP)를 우선으로 금융사와 헬스케어 분야, 공공 시장 등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어려운 분야를 대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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