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역직구 국가 1위 홍콩…유아용품 가장 많이 찾아”

해외에서 국내 이커머스 상품을 구입하는 ‘역직구’가 가장 활발한 국가가 홍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회사가 운영하는 역직구몰 ‘글로벌샵’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홍콩이 51%로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다고 23일 밝혔다. 대만이 25%로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았고, 미국이 9%, 싱가포르가 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직구 수출국가 최상위 국가 5곳 중 4곳이 중화권 국가로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했다. 또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태국, 영국, 폴란드 등에서도 G마켓 글로벌샵을 이용하고 있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찾은 한국 상품은 ‘유아용품’으로, 전체 매출의 35%을 차지했다. 특히 유아용 매트는 해당 품목에서 개별 상품군 중 매출 1위 품목으로 꼽혔다. 회사는 해외에서 국내산 유아용매트가 다양한 디자인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유아용 안전용품, 유아용 간식 등도 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뷰티제품군도 전체 매출의 18%로,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은 카테고리다. 미샤, 에뛰드 등 로드샵 브랜드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또 패션이 13%, 케이팝이 13%, 건강과 의료 제품이 8%를 차지한다.

G마켓은 자사가 국내 이커머스 중 유일한 역직구 플랫폼인 글로벌샵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영문샵을 업계 최초 오픈하고, 2013년에는 중문샵을 열었다. G마켓은 글로벌샵 외에도 해외 이커머스와 협업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몽골 최대 이커머스인 ‘쇼피’(Shoppy)와 제휴를 맺고 약 30만개에 달하는 제품을 몽골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의 큐텐(Qoo10)과 라쿠텐(Rakuten), 일부 유럽권 인기 플랫폼인 줌(JOOM)과도 협업하고 있다.

G마켓 글로벌샵 정소미 팀장은 “해외 고객이 다양한 국내 제품을 접하면서 진정한 K-트렌드를 엿보고,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라며 “진입장벽이 낮은 오픈마켓 형태여서 해외판매 경험이 없는 판매자들도 손쉽게 해외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온라인 수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