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 특례상장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A’ 획득

엔터프라이즈 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코스닥 혁신기술기업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A’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스닥 혁신기술기업 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2개 평가기관에서 A-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마키나락스 측은 “그동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많은 제조 기술기업이 기술성평가를 받았지만 ‘산업 특화형 AI’로 A-A 등급을 받은 것은 마키나락스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상장은 마키나락스의 비전을 실현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대한민국의 제조 경쟁력과 마키나락스의 인공지능 기술력의 결합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AI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2월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산업 특화형 AI 1세대 기업’이다. 기존 시스템 통합기업(SI, System Integrator)들과는 달리 인력 구성부터 기술 역량까지 ‘AI의 DNA’를 앞세우고 있다. 제조업의 AI 도입 성공율은 평균적으로 15%에 불과하지만, 마키나락스의 성공률은 70%에 달한다는 것이 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마키나락스 측은 제조업의 AI 도입 성공율을 높이는 비결로 ‘풍부한 제조 데이터 경험’과 ‘완성도 높은 AI 플랫폼’을 꼽았다.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등 데이터 보안이 엄격한 제조업의 특성 상 ‘실제 데이터’를 많이 다뤄본 경험이 사업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데이터와 AI 모델의 성능을 검증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AI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MLOps, Machine Learning Operations)을 제공하는 AI 플랫폼 ‘런웨이(Runway)’를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마키나락스는 2020년 단 2개의 AI 모델을 적용했던 것을 ▲2021년 456개 ▲2022년 3363개 ▲2023년 4030개로 확장 적용했다. 일부 제조 현장에는 양산 적용을 앞두고 있다.

▲LG ▲SK ▲네이버 ▲어플라이드 벤처스 ▲산업은행 ▲현대 등 전략 투자자들이 창업 초기부터 투자에 참여했다. 시리즈B 이후에는 마키나락스와 함께 AI프로젝트를 진행했던 ▲GS ▲삼성 ▲한화 등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마키나락스는 이번 기술성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반기 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