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고객 4명 중 한 명은 온라인 합배송 이용해”

홈플러스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 ‘합배송’을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25%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합배송은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직송’을 이용할 때, 기존 주문에 추가 배송비 없이 합해서 상품을 주문하는 서비스다. 상품 배송 5시간 전까지 1회에 한해 합배송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측은 “계속되는 고물가로 배송비를 절약하려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합배송 이용 고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3개월간 합배송 이용 고객은 직전 3개월 대비 21% 늘어났다. 대부분 이용자가 합배송 마감 시간인 오전 8~10시 사이 합배송을 이용했다.

회사는 합배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합배송 주문을 취소하면 재주문이 불가했으나, 최근에는 합배송 마감 시간 전까지 ‘합배송 취소 후 재주문’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홈플 ONE 등급제’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VIP+등급 고객 중 합배송 이용 고객은 절반 가량으로, 홈플러스 온라인 편의 기능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활발한 이용을 보였다. 합배송 객단가 또한 VIP+등급 고객이 일반 고객 대비 38% 높았다.

연령대로 보면, 20대의 직전 3개월 대비 합배송 증가율은 기존 주문 증가율 대비 13배로 가장 높았다. 회사는 앱테크 등에 관심이 높은 20대 연령층 특성에 따라 온라인 장보기에서도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는 합배송 서비스를 잘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20대는 합배송 주문 상품에서도 타 연령과 차이를 보였다. 전체 연령에서 합배송 주문건수 17위였던 ‘홈플러스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20대 주문건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타 연령 대비 ‘한끼신선 깐마늘’, ‘컷팅 양배추’, ‘초간편 대패삼겹살’, ‘양파 1개’ 등 간편하고 소용량인 식재료를 합배송으로 주문했다. 할인 행사 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고물가 시대에 현명한 고객들이 배송비를 아끼거나 깜박한 상품을 추가 주문하기 위해 합배송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조만간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합배송 횟수를 늘리고자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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