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서밋 2024 폐막, AI에 관심이 많은 레드햇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계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레드햇은 지난 6~9일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연례 컨퍼런스 ‘레드햇 서밋 2024’를 개최했다. 레드햇은 리눅스, 쿠버네티스, 오픈스택 등을 활용해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 기반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이번 ‘레드햇 서밋 2024’의 핵심 화두는 역시 AI였다. 특히 생성형 AI를 어떻게 기업들이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효과적일지에 대해 레드햇만의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레드햇은 오픈소스를 DNA로 가지고 있는 회사로서, 오픈소스를 활용한 AI 전략을 소개했다.
레드햇의 매트 힉스 CEO는 “레드햇은 오픈소스가 AI를 위한 최고의 모델이라고 믿으며 광범위한 기여자가 참여하는 것을 장려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누구나 거대언어모델(LLM)에 기여할 수 있는 인스트럭트랩( Instruct Lab) 오픈소스를 발표했다. 아러러 IBM 리서치와의 협력을 통해 그래닛(Granite) LLM 제품군의 오픈 소스를 발표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 출시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레드햇 전략의 핵심은 기업의 자체적으로 AI 모델을 구축해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일환으로 레드햇은 사용자가 생성형 AI 모델을 보다 원활하게 개발·테스트·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플랫폼인 RHEL AI를 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RHEL AI는 IBM리서치의 그래니트 LLM 제품군과 모델 정렬 도구, 커뮤니티 중심의 모델 개발 접근 방식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전체 솔루션은 RHEL 이미지로 패키징돼 있으며, 오픈시프트 AI에 포함돼 있다.
레드햇은 “모든 것을 지배하는 하나의 모델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마다 각자 사정에 맞는 모델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고객은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특정 요구 사항 해결을 위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레드햇은 전망했다.
레드햇은 “인스트럭트랩 정렬 도구, 그래니트 모델, RHEL AI를 통해 접근과 재사용이 자유롭고 완전히 투명하며 기여에 개방적인 진정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장점을 생성형 AI에 적용함으로써 이러한 장애물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용 이미지 모드 발표
기업들은 데이터 보호 등을 위해 결국 AI도 하이브리드 형태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레드햇은 전망한다. 레드햇은 클라우드 시장도 유사한 판단으로 공략해 왔다.
이를 위한 레드햇의 첫번째 결과물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용 이미지 모드’다.
RHEL 이미지 모드는 ‘플랫폼을 컨테이너 이미지로 제공하는 새로운 배포 방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는 운영체제의 구축, 배포, 관리에 ‘컨테이너 네이티브’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운영체제도 컨테이너 이미지로 관리함으로써 전체 IT 환경을 동일한 도구와 기술로 다룰 수 있는 것이다. 이는 AI를 위해 새롭게 정의된 리눅스라고 볼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RHEL용 이미지 모드는 부트씨(bootc)와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다. 이미지 모드를 사용하면 운영체제에서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과 동일한 도구, 기술 및 패턴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운영 및 인프라팀은 개발자와 동일한 언어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특히 레드햇 RHEL용 이미지 모드가 AI 애플리케이션 구축, 테스트, 배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포드맨 AI랩(Podman AI Lab)과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노트북에서도 포드맨 AI랩을 사용해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오픈시프트 AI 업데이트
레드햇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오픈시프트 AI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는 AI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생성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본 하드웨어부터 주피터나 파이토치와 같이 플랫폼 구축에 사용되는 도구에 대한 고객의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모델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하드웨어 비용 증가,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 SaaS 기반 모델 및 데이터 공유에 대한 신뢰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최고 제품 책임자 겸 수석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AI를 도입하는 것은 이제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라며 “기업은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며 시장에서 차별화될 수 있도록, 보다 안정적이고 일관되며 유연한 AI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는 엔터프라이즈 AI를 향한 대규모 수요에 대한 해답”이라며 “IT 리더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모든 곳에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동시에, 운영 및 모델을 필요에 따라 성장시키고 미세 조정하여 프로덕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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