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소상공인 대상 1000억원 규모 협약보증 대출 추가 진행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올 하반기에 1000억원 규모 소상공인 대상 협약보증 대출을 추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우아한형제들과 KB국민은행이 보증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생 금융 프로그램이다. 두 회사가 출연한 돈을 보증재원으로 활용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하면 소상공인은 부족한 신용이나 담보를 보증서로 대신해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해당 협약보증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50억원 규모 대출 보증을 진행했다. 이번 건은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자율규제 상생방안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 협약보증 대출은 이미 보증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다음달 2일부터 보증한도를 기존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에는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소재 상인들만 대상이었지만, 일반 상점가와 골목형상점가까지 확대했다. ‘상점가’와 ‘골목형상점가’는 도/소매점포가 밀집하여 있는 지역이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모바일 접수 창구를 운영한다. 서울 이태원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태원 1, 2동 소재 소상공인에게 50억원을 별도 구분해 업종 제한 없이 협약보증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대출 보증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5개월여만에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사장님 700여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며 “기존 1,05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소진 이후 하반기에 추가로 1,0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장님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