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AI 연구하는 네이버클라우드, ‘가우디’ 생태계 확장 협력

네이버클라우드가 인텔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가우디(Gaudi)’ 기반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지난 9일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키노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인텔의 AI 칩인 가우디 기반의 IT 인프라 활용에 협력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AI칩 구매 부담으로 국내 스타트업과 교육기관의 리소스 활용이 어려운 만큼 연구 활성화와 AI칩 생태계 다양성 강화를 위해 이러한 공동 연구 방식을 인텔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서울대, 포스텍을 포함한 국내 20여개 연구실과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AI 공동연구센터(NICL·NAVER Cloud·Intel·Co-Lab)’를 설립하고 연구 지원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인텔은 ‘가우디’의 성능을 입증하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포함한 가우디 기반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연구들을 주도하면서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게 목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검색엔진, 클라우드, 생성AI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해왔고, 이러한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해 온 중요 가치 중 하나”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AI칩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