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정통 게임 퍼블리셔로…장인 고집 담은 ‘별되2’ 출격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 글로벌 원빌드 2일 출시
정상급 성우들 100% 목소리 연기…짜임새 있는 스토리 강조
수차례 외부 테스트로 ‘2D 액션 손맛’ 끌어올려
8개 상성 활용한 화끈한 ‘폭딜(폭발적 공격피해)’ 재미
하이브 게임 자회사 하이브IM(대표 정우용)이 퍼블리셔로 본격적인 데뷔 무대에 오른다. 앞서 ‘리듬하이브’와 ‘인더섬 with BTS’ 등 인터랙티브 미디어 기반 캐주얼 게임으로 시장을 두드렸다면, 이번엔 중량감 있는 정통 게임을 선보인다. 플린트(대표 김영모)가 무려 8년여 개발한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다. 2024년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흥행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현재 하이브IM 인력 규모는 200여명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개발자다. 자체 지식재산(IP) 확보를 위한 내부 담금질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별이되어라2를 기점으로 퍼블리싱 사업도 본격화한다. 묵직한 게임들로 라인업을 채웠다. 하반기 중 ‘프로젝트OZ(마코빌 개발)’와 ‘던전스토커즈(액션스퀘어 개발)’를 내고 개발사와 퍼블리셔를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첫 퍼블리싱 야심작인 별이되어라2는 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동시 출시를 앞뒀다.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원빌드(하나의 버전) 대응이다. 개발사로서도 모험이자, 퍼블리셔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시험대를 마주했다. 글로벌 사전예약자 300만을 넘긴 가운데 1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구글플레이 게임즈에선 PC버전을 즐길 수 있다.
하이브IM과 플린트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부분은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2D 액션의 재미를 극대화한 손맛’이다.
특히 이 게임은 초반부 몰입감이 상당하다. 초반 컷신과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만 봐도 플린트가 허투루 만든 게임이 아니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내러티브를 중시하는 서구권 게이머들이 반길만한 부분이다. 6만자에 달하는 대사 텍스트와 250컷 이상의 고품질 컷신을 국내 정상급 성우들이 100% 목소리로 연기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풀더빙과 총 13개 자막 언어를 지원한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앞선 미디어 시연회에서 “별이되어라1 이후 10년만의 게임으로 저 스스로도 가장 많은 것을 쏟아부는 프로젝트”라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또 “피드백 리스트 2000개를 반영했다”고도 강조했다.
게이머는 7개 지역과 각 지역마다 12개 스테이지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지역별로 6번째 스테이지엔 중간 보스가, 12번째 스테이지에 최종 보스가 자리 잡고 있다. 실력에 따른 난도 조절이 가능하며, 함께하기 모드로 최대 3명이 던전 공략도 할 수 있다.
전투는 평타인 기본 공격과 강공격, 일반 스킬, 시그니처 스킬, 회피를 활용할 수 있다. 반자동 전투를 지원한다. 4개 캐릭터를 돌려가며 화끈한 스킬 난사도 가능하다.
상성 공격은 이 게임의 핵심 재미다. 물고 물리는 8개 속성을 활용해 내성을 피하고 파티 플레이에서 잘만 합을 맞추면 이른바 폭딜(폭발적인 공격 피해)이 가능하다. 별의 힘 게이지가 모두 찰 경우, 폭주 버튼을 눌러 역시 폭딜을 쏟아부을 수 있다. 파티에선 탱커, 힐러, 서포터를 택할 수 있다.
초반 캐릭터는 20여종. 캐릭터마다 스토리를 부여했다. 보통 캐릭터 위주 게임에선 일부 주력 캐릭터를 위해 대다수 캐릭터가 강화나 승급 재료로 활용된다. 플린트는 캐릭터 하나하나 공들여 완성했고, 각각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캐릭터 라인업을 꽤 많이 완성했다고 전했다. 출시 후 3주 단위로 캐릭터 픽업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하이브IM과 플린트는 지난 글로벌 베타 테스트 이후 몬스터 인공지능(AI) 개선을 통해 전투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캐릭터 이동 속도 및 공격 속도를 상향 조정해 최근 미디어 간담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도 개발진은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