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2023년 매출 130조원…순이익 크게 증가

화웨이가 지난해 연간 매출 7042억위안(한화 약 130조8051억원, 순이익은 870억위안(약 16조1602억원)을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62%, 순이익은 144.5%나 늘어난 수치다.

화웨이는 지난 한 해 동안 ICT 인프라 비즈니스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파워 비즈니스도 각각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고,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비즈니스의 경우 대규모 납품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컨슈머 비즈니스 역시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화웨이 2020~2023년 실적. <출처: 화웨이 2023 연례 보고서>

사업별 매출액은 △ICT 인프라 비즈니스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620억위안(약 67조2415억원) △컨슈머 비즈니스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2515억위안(약 46조 7161억원)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553억위안(약 10조2719억) △디지털 파워 비즈니스가 전년 대비 3.5% 증가한 526억위안(약 9조 7704억)을 각각 거뒀다. 이밖에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비즈니스의 매출은 전년대비 128.1% 증가한 47억위안(약 8730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2023년 연구개발(R&D)에 회사 연간 매출의 23.4%를 차지하는 1647억위안(약 30조59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10년 간 화웨이가 R&D에 투자한 금액은 총 1조 1100억 위안(약 206조1825억 원)에 달한다.

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 회장은 “지난해 화웨이는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지난 몇 년 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연이은 도전을 통해 화웨이는 성장할 수 있었다. 화웨이가 계속 나아가고 생존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고객, 파트너 및 동료들의 신뢰와 지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화웨이는 기술과 개방형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기술 발전과 다양한 산업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한편, 품질에 기반한 성공을 목표로 삼고 우수한 제품력이 화웨이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켄 후 회장은 “2024년에는 새로운 여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화웨이는 개방형 혁신을 주도하고, 번성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며, 품질에 기반한 성공을 거둠으로써 고객과 사회를 위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이 여정에 함께하고 향후 협력을 도모할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화웨이와 함께 완전히 연결된 지능형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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