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업고 2분기 턴어라운드…연간 흑자전환 기대

세븐나이츠키우기 등으로 작년 4분기 흑자전환 이뤄
1분기 부진 전망…2분기부터 신작 효과 기대
2분기 중 월별로 신작 잇단 출시 예고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가 2024년 연간 흑자를 노린다. 올해 2분기 중 월별로 출시할 신작 효과를 업고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린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 수준의 비용 통제 노력을 이어간다. 주요 매출원인 스핀엑스 게임도 지속적 최적화 작업으로 올해부터 본격적 성장을 예상했다.

7일 넷마블은 2023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649억원(YoY -3.2%, QoQ 5.4%),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604억원(YoY 69.2%, QoQ 146.5%), 영업이익 177억원(YoY 흑자전환, QoQ 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유자산 매각으로 인한 법인세 증가 등으로 1950억원의 당기순손실(YoY 적자지속, QoQ 적자지속)을 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작년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 온기 반영 및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2023년 연간으로는 매출 2조5014억원(YoY -6.4%)을 기록했으며, 누적 EBITDA는 1158억원(YoY -6.4%), 누적 영업손실은 696억원(YoY 적자지속), 당기순손실은 3133억원(YoY 적자지속)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해외 매출은 5340억원(4분기 전체 매출 중 80%)이며 2023년 누적으로는 2조780억원(23년 전체 누적 매출 중 83%)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5%, 한국 20%, 유럽 12%, 동남아 9%, 일본 6%, 기타 8% 순이다.

넷마블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과 함께 ▲중국 출시작 1종(제2의 나라: Cross Worlds) 등 총 5종 게임 출시를 목표했다.

(권영식 대표, 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나혼렙(나혼자만레벨업) 애니메이션이 1월초 동시 방영돼 전 세계적으로 순위권에 안착했다. 3월말까지 방영이 예정돼 나혼렙의 OBT(공개테스트)를 3월부터 진행 예정이다. 실제로는 글로벌 론칭이 가능한 빌드 상태인데, 애니메이션 흥행이 잘되고 있어서 가장 고조되는 시점을 보고 있다 1기 애니메이션이 다 출시되고 넷플릭스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상태가 가장 좋을 것이라 판단해 4월 정도에 론칭을 예정하고 있다. 2분기 초부터 월별로 신작을 론칭하게 될 것 같다.”

“중국 게임 출시와 관련해 판호를 여러 개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일부는 진행 중이다. 판호가 나오는 순서대로 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은 23년에 소폭 축소됐다. 그럼에도 스핀엑스는 지난해 5% 정도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교적 신규 게임에 속하는 4개 게임의 지속적 최적화 업데이트로 작년 4분기에 데이터 개선을 확인했다. 4개 게임 기반으로 24년도에 본격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일곱개의대죄(칠대죄): 오리진’은 24년 말 론칭 목표로 개발 중이나 오픈월드 RPG의 굉장히 방대한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다소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더라도 25년 상반기 안에는 론칭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콘솔은 칠대죄:오리진을 포함해 모바일 콘솔 PC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 2종이 있다. 순수 콘솔 타이틀도 1종 개발 중이다. 시장 공개는 칠대죄:오리진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기회가 되면 공개한다.”

2분기와 연간 실적에 대해선 긍정 메시지를 냈다. 신작 효과로 유의미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작년 수준의 비용 통제 노력도 더한다.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세븐나이츠키우기 매출 순위는 완만한 하락세인 것은 맞다. 2024년 1분기는 작년 4분기 비해 하락세 나타날 수 있다. 2분기에 본격 턴어라운드를 시작해 2024년 연간으로 유의미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비용 리소스는 크게 3개로 분류할 수 있다. 지급수수료는 마켓수수료가 대부분으로 통제에 한계가 있다.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효율화 중으로 자연퇴사자가 발생하면 신규 채용 검토를 타이트하게 해 인력 증가를 최소화한다. 이 기조는 2024년 말까지 지속 운영한다. 인력이 크게 증가하진 않을 것이다. 광고비는 23년 대비 24년에 유의미한 성장이 있는지라 절대금액을 줄이진 못한다. (매출액 대비 광고비중) 비중 자체를 늘리지 않으려고 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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