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네이버 기초 체력 빛났다…올해 카드는 초개인화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2023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9조6706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조4888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업황 회복이 더딘 가운데 서치플랫폼의 역성장을 막아내면서 전 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성장했다. 탄탄한 기초 체력이 입증된 셈이다.

특히 커머스와 웹툰 성장세가 가파르다. 포시마크(Poshmark)의 이익 확대와 웹툰의 흑자 전환 등이 반영됐다. 작년 4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렸다. 매출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7%, 20.5% 성장했다.

“2023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습니다.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환경이 예상됨에 따라,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더 개인화된 콘텐츠가 정확하게 추천되어 더 많은 콘텐츠 소비와 네이버 생태계 내 체류시간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가 이용자 경험 향상과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최수연 대표,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모두발언 중에서)

네이버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초개인화’ 여러 번 언급

최수연 대표는 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모두발언에서 ‘초개인화’를 여러 번 언급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위한 사용자경험/사용자환경(UX/UI) 업데이트를 이어왔고, 올해 본격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고품질 콘텐츠 확보 노력도 더한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빅테크들도 AI 활용을 수익으로 연결 못하고 있다는 질문에 “아직 아무도 그 방법을 잘 터득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꾸준하게 다방면에서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올해는 생성형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가 더 잘 발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며, 이용자 경험 향상이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월 통합검색과 11월말 네이버앱 개편으로 홈피드, 서치피드, 클립 등 발견형 콘텐츠에 맞는 UX/UI를 갖추게 되었고, 패션, 뷰티, 아웃도어/레저, 플레이스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고품질 콘텐츠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진행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쇼핑, 플레이스, 웹툰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유저 관심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며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유저 경험 향상이 광고 영역에서도 확대 적용되고, 궁극적으로는 수익화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1. 최근에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들을 보면 구글은 AI 관련해서 수익화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검색도 부진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메타는 숏폼이나 광고 쪽에서 성과가 잘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사실 두 가지 사업들을 같이 잘 믹스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광고 쪽에서의 이런 상황들과 올해 전망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1. (김남선 CFO) AI의 광고 상품에서의 직접적인 수익화는 아직 아무도 그 방법을 잘 터득하지 못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네이버 또한 광고 효율 개선 그리고 검색 경험의 개선을 위해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또한 피드, 클립의 도입 활성화로 이쪽 동영상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으며 올해 한국의 광고 시장에서 네이버는 작년하고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시장은 한 자릿수 초중반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네이버 또한 내수 경기의 진작이 이루어지면 광고 매출은 성장세가 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2. AI 관련해서 매출적으로 광고나 커머스에 어떻게 연동을 시킬 수 있을지에 구체적인 시기와 전략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2. (최수연 CEO) 네이버의 AI 전략은 저희 사업 포트폴리오 전체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고 그 시기는 각각 다르지만 앞으로 그 전략에 맞춰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가장 중요한 저희의 핵심 사업인 검색이나 광고 커머스에는 상품 본연의 강점, 특히 개인화를 더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상품 추천이나 광고의 효율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웹툰이나 스노우와 같은 콘텐츠 부분에서는 AI 그 자체가 하나의 프로덕트로 제공되면서 스노우의 AI 이어북과 같이 B2C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으로 이미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네이버 클라우드가 제공하고 있는 B2B 서비스 역시 아직 시장이 매우 초기인 단계이기 때문에 저희가 시장을 함께 만들어가야 하지만 이미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만든 만큼 올해는 더욱더 그 방향으로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서치플랫폼

올해 서치플랫폼은 새로운 검색 경험을 모바일로 확대하고 멀티모달 기술 추가,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간다. AI 기술 기반의 신규 기능 추가도 준비한다. 이를 통해 체류시간과 트래픽을 늘리고 광고 인벤토리 확대와 신규 프리미엄 상품 추가 등으로 수익화를 도모한다.

“검색, 게임판, 네이버카페, 클립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계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기능을 선보이며, 서비스 경쟁력을 계속 키워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네이버의 노력들이 궁극적으로는 체류시간/트래픽 성장에 기반한 광고 인벤토리의 확대, 신규 프리미엄 상품 출시 등 수익화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1월 11일에는 나이키와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브랜드의 니즈를 이용자의 정보 소비 흐름과 잘 연결하여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인 CLOVA for AD의 파일럿 테스트도 시작했습니다. 브랜드 검색, 브랜딩 DA 하단에 노출되는 버튼을 통해 이용자가 ‘브랜드 챗’을 경험할 수 있게 되며, 검색 후 후속 버블로 대화가 이어지며 상품 추천에서 구매까지 연결되는 확장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기간 동안 CLOVA for AD의 진입지점이 노출된 광고는 그렇지 않은 경우 대비 CTR(노출당클릭률)이 약 20% 높았고, 대화를 나눈 후 제품 탐색을 하는 이용자도 30%에 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내 진행될 CBT까지 계속하여 이용자 패턴을 분석하고 광고주 피드백을 반영하며 상품 개선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Q1. 네이버가 인게이지먼트(활성화) 상승에 초점을 두고 앱 개편 및 여러 서비스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이 서비스 플랫폼이나 커머스 매출 성장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아니면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1. (최수연 CEO) 네이버앱 개편 등 인게이지먼트 상승에 초점을 두고 여러 가지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굉장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한 홈피드의 경우, 이용자들이 한 달에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그에 따른 광고 효율도 기존 광고 대비 2배 이상 높게 측정되는 등 앞으로 이런 부분들이 네이버 체류 시간이라든지 광고 수익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기적인 커머스 매출 성장률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이용자들이 네이버 앱에 체류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데 더욱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것들이 네이버의 광고의 전환율에 도움이 된다면 커머스 매출 성장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커머스

증권연구원들의 질문이 커머스에 쏠렸다. 중국 플랫폼과의 경쟁 속에서도 가장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부문이다.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이 올해 전략의 핵심이다.

“네이버는 솔루션의 고도화 및 도착보장 서비스 상품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입점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동시에 AI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추천 및 검색을 통해 더 정확하고 매력적으로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네이버 쇼핑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입니다. 포시마크는 4분기 EBITDA 흑자는 물론, 매출, 거래액과 시장점유율 모든 면에서 성장을 유지하며 북미 1위 C2C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였습니다. 기존 사업 성장, 1P광고 매출의 성장과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인 Posh Show의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네이버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이니셔티브를 통하여 거래액과 탑라인 성장 모두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1. 최근 중국 직구 플랫폼들의 GMV(총매출액) 성장률이 가파른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와 관련해서 네이버 쇼핑에 오는 중장기적인 영향이 어떻게 될 거라고 보는지, 경영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고 이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의 광고 지출이 네이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고 생각하는지도 궁금합니다.

A1. (최수연 CEO) 중국 커머스 거래액은 이용자들에게 주는 가치가 선명하기 때문에 성장이 가파른 면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상품 정보나 가격대 부분에서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상품 커버리지가 굉장히 광범위하기 때문에, 네이버 쇼핑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은 정량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그 영향의 규모 자체도 제한적이라고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 쇼핑의 모델 자체가 광고 중심이고 또 어그리게이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들은 저희의 경쟁 상대일 뿐 아니라 또 전략적인 파트너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앞으로 중국 커머스가 자본력을 앞세워서 빠르게 침투해 나가고 있는 부분들도 보면서 동향이나 파급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광고 지출 역시 현재 네이버가 개별 광고주별 집행비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서 직접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알리의 경우에는 몇 년 전부터 저희 플랫폼의 DB를 연동하며 광고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급성장하고 있는 테무 역시 국내 시장에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는 만큼 광고 집행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네이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2. 글로벌 빅테크의 AI 사업 강화, 그리고 중국 이커머스 사업자의 국내 진입 등이 최근 국내 경쟁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주요 사안인데요. 이런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좋은 방안은 내재 데이터를 활용해서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이런 관점에서 작년 AI 전략을 공개하신 이후에 데이터 기반 사업주 부가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리셨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를 높이기 위해 어떤 플랜을 가동하실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특히 커머스에서 유저 구매 히스토리와 연동된 최적의 상품 추천이나, 셀러의 판매 데이터에 연동한 판매 전략 그리고 재고 관리 프로세스 지원 등이 이제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사안인데 이에 대한 진행 경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A2. (최수연 CEO) 지난 8월 단 공개 전후에 주주분들께 발송드렸던 레터를 보면 저희가 정말 풀 퍼널(full funnel)로서 저희 채널의 강점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플랫폼 뒷단에서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용자들이 검색으로부터 시작해서 네이버 콘텐츠를 보고, 리뷰를 보고, 쇼핑을 하고, 광고를 보는 모든 데이터들이 저희에게 집적되고 있지만 이것들에 대한 내부적인 데이터 리터러시를 어떻게 활용하고, 또 이것들을 어떻게 통합하고, 그러한 플랫폼들을 만드는 작업들을 작년부터 해왔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은 작년부터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들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검색이나 네앱의 콘텐츠 추천에 있어서의 초개인화된 추천 부분에서 극대화되는 부분이 있을 거고요. 또한 커머스 부분에서 셀러들에게 제공하는 가치, 상품을 어떻게 추천을 해 줄 것인지 그리고 셀러들이 어떻게 하면 플랫폼 내에서 상품을 잘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툴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광고 상품까지 제안하는 통합적인 패키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첨언하면, 올해는 브랜드 스토어 중에서 핵심 브랜드는 통합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추천이라든지 광고 외 셀렉션까지 제공하는 통합 데이터 커머스를 실험적으로 올해부터 진행할 생각입니다.

Q3. 저희 커머스 쪽 GMV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데 올해 GMV 성장을 위한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계신지, GMV 성장 혹은 테이크레이트 상향으로 매출 성장에 집중하실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3. (김남선 CFO) 국내 소매 시장 그리고 커머스 시장 전체가 내수 심리의 약세에 따라서 최근 들어 많이 둔화되었는데요. 내년 같은 경우 저희는 국내 커머스 시장이 약 한 자릿수 중후반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는 예상하고 네이버는 당연히 거래액도 그렇고 또 매출은 테이크레이트를 올리면서 당연히 그 이상 두 자릿수 이상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북미 시장은 더 견고하기 때문에 최근 들어 포시마크 같은 경우에 거래액이나 매출 상승세가 국내 이커머스보다 더 좋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다 감안하면서 올해 역시 둘 다 집중할 것입니다.

Q4. 쇼핑 라이브 쪽의 최근 성과가 궁금한데요. 최근 클립이나 치지직 같은 신규 영상 플랫폼들 출시하셨는데 향후에 이런 플랫폼들이 커머스 쪽과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4. (최수연 CEO) 저희 라이브커머스는 업계 1위의 지위를 더욱더 공고히 하면서 성장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4분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1% 이상 상승했고 전년도 대비해서는 18.8%로 20% 가까운 성장하고 있고요. 지금도 (쇼핑라이브의) 숏클립은 클립 콘텐츠와 밀접하게 결합해서 진행하고 있고 저희가 또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분야는 틱톡처럼 네이버 클립크리에이터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저희 커머스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치지직은 현재 베타이기 때문에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저희 플랫폼 자체가 라이브커머스와 기술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이라서 플랫폼 쪽으로 어떤 시너지가 있을지는 앞으로 치지직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치지직 스트리머들의 결합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적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로운 네이버페이 로고

핀테크

네이버페이 결제 생태계는 지속 확장 중이다. 외부 결제액도 늘고 있다. 현장 결제가 도왔고, 대형 신규 가맹점 추가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4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6.3조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23.9%, 전분기 대비 7.0% 증가하였습니다. 이 중 외부 결제액의 경우, 현장결제의 성장세 지속, 라이나생명 등 대형 신규 가맹점 추가로 전년동기 대비 50% 성장한 7.7조원을 기록하며, 네이버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되었습니다. MST를 비롯한 예약/주문 결제액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배 이상인 1.9조원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네이버페이의 혜택과 편의성을 전세계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출시하여 결제수단을 다각화하였고, 유니온페이, 알리페이플러스를 통해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가 65개국 대상으로 커버리지가 확대되는 등 사용성이 향상되며 오프라인 결제 생태계의 강화가 지속되었습니다.

플랫폼 사업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비교’와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하며 대출 상품 라인업이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비교’는 업계 가장 많은 시중은행과의 제휴 및 부동산 콘텐츠와의 연계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출시 6일만에 갈아타기 비교 조회액이 3.9조원을 돌파하였습니다. 1월 출시된 ‘자동차보험 비교’는 업계 최다 제휴사를 확보하였으며, ‘네이버페이 마이카’와 같은 기존 네이버페이 서비스와의 연계로 빠르고 간편한 보험료 비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출 및 보험 상품 라인업과 제휴사를 확대하며 비교 추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웹툰

“네이버웹툰은 4분기에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되며 2023년 연간 EBITDA 흑자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리소스 효율화, 크로스보더 콘텐츠 확대, 신규 BM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수익성 향상에 집중해 왔음에도,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AI 추천 등 플랫폼 강화와 신규 작품의 흥행으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의 기저효과로 8% 감소한 4440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리지널 연재 작품의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라인망가 최초로 작년 연 거래액 10억엔을 기록한 <입학용병> 등 다수의 히트 IP가 배출되며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었고, 이에 따라 4분기에도 일본 만화 앱 월간 이용자수 1위 지위를 공고히 하였습니다. 또한, 2023년 일본 내 연간 거래액은 1000억엔을 돌파하며, 만화 강국 일본에서 한국 크로스보더 작품과 현지 창작자 생태계 확장의 시너지로 종전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였습니다. 미국에서도 AI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와, 런칭 당일 역대 매출 1위를 기록한 현지 오리지널 작품의 흥행 등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도 신작의 인기에 힘입어 유료이용자가 확대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플랫폼 차원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보상형 광고 등 신규 수익화 모델을 확장하고 있으며, AI 큐레이터와 같은 추천 기술 고도화로 탐색의 편의성과 개인화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 분기 도입한 커뮤니티 서비스 ‘작가 홈’에 11월 기준 1800여명의 작가가 240만명의 월간 이용자와 소통하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독자 댓글 소통 기능이 추가되어 유저의 활동성 증가와 작품 감상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 ‘포토카드 생성’, 작품 히스토리 기반 추천 이벤트 ‘연말결산’ 등 새로운 참여형 서비스를 늘려 나가며 이용자의 리텐션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4분기에도 웹툰의 풍부한 스토리 포트폴리오에서 다수의 흥행작이 배출되며 IP 사업 매출과 성과가 확대되었습니다. <비질란테>, <이두나>, <이재, 곧 죽습니다> 등 웹툰 원작이 영상화에 성공하였고, 영상 공개 후 웹툰 거래액은 10배 이상까지도 증가하며 원작 유입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올 1월부터 영상화된 웹소설 원작 <내남편과결혼해줘> 시리즈도 공개 직후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이며 흥행몰이 중입니다. 2023년에 3차례 진행한 MD 굿즈 팝업스토어는 각 행사장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누적 총 17만 명 가량의 방문객을 모으며 큰 인기를 얻었으며, 대형 브랜드사와의 콜라보 기획도 잇달아 성사되는 등 웹툰 IP의 가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4년에도 영상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그 다음 단계로 MD와 출판, 그리고 게임 등 다양한 사업으로 다각화하여 IP의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클라우드

“11월에는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뉴로클라우드 상품의 납품을 완료하며, 보안이 중요하여 내부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이 필요한 고객에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를 제공하는 첫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12월에는 한국은행과 MOU를 체결하며, 각 사가 IT와 금융, 경제 각 분야에서 보유한 전문성과 노하우, 기술 역량을 융합하여, 초대규모 AI 모델의 활용 범위를 금융/경제 분야로 확대하여 새로운 기술적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한국은행에서 보유한 다양한 자료를 검색, 요약, 추천해주는 편리한 대국민 서비스를 발굴하고, AI,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네이버가 보유한 IT 기술들을 한국은행 업무에 접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금융 혁신 서비스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0월에는 기업 맞춤형으로 튜닝이 가능한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API 형태로도 출시하였고, 이후 한컴, 폴라리스 오피스 등 다양한 서비스에 LLM이 결합되는 성과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월말에는 시스템 프롬프트 지시를 더 잘 따르고 자연스러운 문장을 생성할 수 있는 더욱 향상된 성능을 가진 하이퍼클로바X HCX-003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정보 및 맥락에 대한 이해력과 글쓰기 등의 기능이 개선된 모델로, 다양한 유형의 작업을 수행하며, 더 많은 기업들의 활용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고도화된 기반 기술과 네이버만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이용자, 창작자, 비즈니스들의 생산성과 효율 향상을 위해 필요한 도구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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