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고팍스 거래 시작…사람 몰려 지연 발생도

위메이드 가상자산인 위믹스(WEMIX)가 국내 5대 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GOPAX)에 신규 상장했다. 가상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가 위믹스 공동 상장폐지를 결정한 지 11개월여 만이다. 당시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 공시와 실제 유통량이 달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고팍스는 8일 ‘위믹스가 고팍스 KRW마켓에서 신규 거래를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고팍스는 위믹스 상장 폐지 당시 거래 지원을 하지 않아, 이번에 신규 상장이다. 오후 5시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관련 커뮤니티엔 고팍스 거래 시작을 기다리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가, 5시 직후부터 ‘안 된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 위믹스 거래를 위해 사람을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팍스가 총 13억원 상당의 선착순 럭키드로우 등의 대규모 이벤트를 내걸기도 햇다.

고팍스는 오후 5시 7분에 “접속자 증가로 인해 고팍스의 신규 회원 가입 및 고객확인 시스템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를 냈다.

8일 오후 5시30분 위믹스는 2390~24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 시작가에서 70% 이상 올랐다.

고팍스는 원화로 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과 함께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 인수됐다.

위믹스는 지난 2월 코인원에 재상장된 바 있다. 재상장 직후 급등세를 보였다. 시장에선 코빗 재상장과 고팍스에 신규 상장에 이어 나머지 거래소에서도 거래가 재개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