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 상반기 흑자전환…“체질개선 결과, 하반기 뷰티 브랜드 론칭”

변동비 줄이는 공헌이익 중심으로 체질개선
글로벌 경쟁력 가진 뷰티 중심 신규 브랜드 론칭 예고

블랭크코퍼레이션(대표 남대광, 블랭크)은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116억원, 45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폭을 줄여오다 2023년 상반기에 흑자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흑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블랭크는 그동안 공헌이익을 중심으로 숫자경영을 통한 체질개선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공헌이익은 매출의 증감과 연동된 변동비를 매출액에서 뺀 수치다. 여기에서 고정비를 빼면 영업이익이다. (이)커머스에선 오프라인 매장과 공장 임차료 등 고정비를 제외한 판매관리비나 수수료, 운송비 등 매출이 늘어날수록 같이 움직이는 변동비를 줄이는 것이 이익 달성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해 블랭크는 전사적으로 공헌이익 기반의 운영을 시스템화했고 마케팅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한 공헌이익 증가와 고정비 감소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입장이다. 경쟁력을 만들기 어려운 브랜드는 과감히 정리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는 반려용품 브랜드 아르르를 비롯한 총 5개의 브랜드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하면서도 최대한 매출 하락을 방어해 영업이익율을 높이는 내실을 다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블랭크는 기존 상품과 브랜드의 운영은 물론 신규 상품 및 브랜드의 론칭을 글로벌 및 수익성의 관점에서 타당성을 검토하는 내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 같은 기조에서 올 하반기 뷰티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한다. 회사는 2018년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에서 오프라인 매장 옴니채널 구축 등 해외 진출 3년 만에 300억원이 넘는 매출과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고 전했다.

남대광 블랭크코퍼레이션 대표는 “상반기 흑자전환은 일시적인 비용 축소 효과가 아닌 숫자와 이익을 중심으로 모든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라며 “하반기에는 신규 브랜드 론칭 및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로 전환할 것” 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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