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커머스, 중국 신쉔과 글로벌 유통사업 전략 제휴

NHN커머스가 중국 시장 확대에 힘을 싣는다.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사업 확장을 위해서다.

NHN커머스는 신쉔그룹(이하 신쉔)과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유통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쉔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중국 커머스 기업이다.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현재 중국 라이브 커머스 전문 왕홍을 육성하고 C2M 방식 유통 시스템을 독자 구축해 1만 여개 브랜드의 13억개 이상 누적 제품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신쉔이 중국 내 라이브 커머스 업계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NHN커머스의 설명이다. 신쉔그룹 총수인 신바는 팔로워 1억명을 보유한 중국 대표 왕홍으로, 신쉔 소속 왕홍 통합 팔로워 수는 8억원이 넘는다. 매출액 1억위안(약 180억원) 이상을 달성한 라이브 방송도 250회가 넘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NHN커머스는 글로벌 및 한국 유수 브랜드의 유통 판권을 활용해 신쉔 소속 왕홍의 라이브 커머스에 상품을 공급한다. 또 양사가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내 유통 총판 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현지 이커머스 시장 내 영향력을 함께 키워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상품 공동 기획을 통한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글로벌 브랜드 공동 투자 및 인수를 통해 글로벌 유통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NHN커머스는 특히 이번 업무 협약이 연계된 브랜드들과의 직접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쉔은 NHN커머스 지난 4월 인수한 ‘더블유랩’과는 상품 공동 개발을 준비중이며, 광군제 라이브 방송 진행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NHN커머스가 인수한 ‘아이코닉(Ikonic)’이 이커머스 플랫폼 ‘칼토티(Coltorti)’를 통해 유통 중인 250여개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상품을 신쉔과 함께 중국 시장에 유통하고자 한다.

양사 협약을 통해 NHN커머스가 공급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라이브 커머스 매출액이 연간 30억위안(약 5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NHN커머스 이윤식 대표는 “중국 대표 커머스 기업인 신쉔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NHN커머스의 글로벌 유통 사업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유수 유통사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커머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