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올해 세계 AI칩 매출 규모 534억달러 전망”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할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534억달러 규모의 매출 기회를 만드는 데 이어 2027년에는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난다는 설명이다.

가트너는 23일 이 같은 전망을 발표했다. AI의 발전과 데이터센터, 엣지 인프라, 엔드포인트 디바이스에서의 광범위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사용 증가가 매출 확대를 뒷받침할 거라는 게 가트너의 설명이다.

가트너의 VP 애널리스트인 앨런 프리스틀리(Alan Priestley)는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최적화된 반도체 디바이스 구축이 필수가 됐다”며 “이것이 AI 칩의 생산과 배포를 주도하는 주요한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AI 반도체 매출은 전망 범위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계속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20.9% 증가한 534억달러 규모를 기록하는 데 이어, 2024년에는 25.6% 증가한 약 671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2027년에는 119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소비자 가전 시장의 경우 디바이스에 사용하는 AI 지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의 가치가 2022년 5억8000만달러에서 2023년말에는 12억달러로 상승할 거라는 게 가트너의 관측이다.

가트너는 “많은 조직에서 광범위한 AI 기반 워크로드,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워크로드에 대한 맞춤형 AI 칩을 대거 배포하면서 현재 활용되는 주요 칩 아키텍처인 개별 GPU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생성AI는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수요를 주도하며 고성능 GPU 기반 시스템 및 네트워킹 장비를 제공하는 많은 업체들에게 상당한 단기적 이득을 가져다 주고 있다. 가트너는 장기적으로 하이퍼스케일러가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함에 따라, 맞춤형 설계 AI 칩의 사용이 증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