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쿡신문] 스레드도 트위터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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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레드도 트위터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노르웨이에서 광고 금지
  • AI로 외계인 존재를 밝히겠다는 머스크
  •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10년 계약을 맺은 이유
  • AI로 웹사이트도 ‘뚝딱’ 만든다

스레드도 트위터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트위터가 이용자의 열람 가능 게시물 수를 줄였을 때 많은 비웃음을 샀다.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운영에 대해 몰라서 테슬라 운영하듯 트위터를 운영함으로써 이용자들을 쫓아내고 있다는 비평도 나왔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이런 고육지책을 쓰도록 만든 문제는 다른 소셜미디어에도 존재한다.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인스타그램 스레드에 대해 아담 모세리 대표는 최근 자신의 스레드에 아래와 같이 썼다.

“스팸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열람 제한과 같은 기능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해야 하며, 이는 의도치 않게 활동 중인 사용자를 제한하는 경우(오탐)가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보호 기능에 걸리면 알려주세요.”

일론 머스크가 열람 제한이라는 조치를 취한 것도 모세리 대표의 발언과 비슷한 이유였다. 머스크는 “극단적인 수준의 데이터 스크래핑 및 시스템 조작”을 열람 제한의 이유로 들었었다. 트위터의 고민이나 스레드의 고민이나 큰 틀에서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트위터는 스팸 문제를 유료화 전략의 일부로 이용했다. 유료 가입자의 경우 하루에 6000개의 게시물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반면, 무료 이용자는 600개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스레드 출시 이후 긴장을 했는지 현재는 정책이 바뀌어 유료 가입자 1만개, 무료 가입자 1000개를 읽을 수 있다.

반면 아직 스레드는 직적접으로 열람을 제한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모세리의 게시물은 열람 제한 정책을 도입하기 위한 여론 설득의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모세리의 게시물 댓글에는 스팸 때문에 괴롭다는 이용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물을 올리면 바로 스팸 댓글이 달린다는 불평들이다. 당장 스레드가 열람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트위터의 시도가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스레드도 유사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노르웨이에서 광고 금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8월부터 3개월간 노르웨이에서 개인 행동 추적광고를 하지 못한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데이터 보호 당국은 메타에 노르웨이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광고를 표시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노르웨이 당국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광고에 대해 “매우 불투명하고 침입적인 모니터링 및 프로파일링 작업을 통해 매우 사적이고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개인화 광고가 모두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맞춤형 광고를 보여줄 수는 있지만, 프로필의 ‘정보’ 섹션에서 사용자가 제공한 정보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사용자의 행동을 추적하는 광고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제한 조치는 유럽사법재판소가 메타에 대해 “사용자의 명시적 동의 없이 광고를 타기팅하기 위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판결한 이후 내려진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노르웨이뿐 아니라 아일랜드에서도 메타의 타깃 광고 운영이 적법한지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이다. 플리티코는 “아일랜드는 메타의 지역 본사가 아일랜드에 있기 때문에 유럽 전역에 대한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에 따라 메타를 감독한다”고 전했다. 메타의 유럽 본사가 없는 노르웨이는 ‘긴급한 경우’에 3개월의 한시적 기간 동안만 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지만, 아일랜드에서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파장은 더 커질 수 잇다.

만약 아일랜드의 조사에서 노르웨이와 같은 결론이 나온다면, 메타는 유럽에서 이용자 행동 추적 광고를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메타의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로 외계인 존재를 밝히겠다는 머스크

일론 머스크는 지난 주 새로운 AI 회사 X.AI를 설립하면서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라고 설립목적을 밝혔다. 어렴풋이 짐작은 가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려는지는 불명확한 설립목적이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알려지지 않은 과학적 질문을 해결하고 일반적으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려고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암흑 물질, 암흑 에너지, 외계인, 중력 등 풀지 못한 질문에 답하는 데 AI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에 대해 “최대한의 호기심” “진실을 추구” “좋은 AGI”를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수년 동안 AI 안전에 대해 걱정해 왔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초기 오픈AI 설립 목적과 유사한 듯 보인다. 오픈AI는 소수의 기업이 AI를 독점해서 자신들의 이익에만 사용하도록 둬서는 안된다는 철학에서 탄생한 비영리 회사였다. 개방형 기술을 통해 인류 전반에 도움이 되는 AI를 만들겠다는 것이 설립 목적이었다.

처음에는 이 목표에 샘 알트만과 일론 머스크 등 창립자들의 생각이 같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샘 알트만은 개방형 기술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생각이 전환됐다. 인류를 파괴할 수도 있는 AI 기술이 누구나 접근가능해지면, 그 기술을 악한 마음을 가진 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책임감 있는 회사가 나서서 AI를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또 이윤을 내지 않으면 오픈AI가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오픈AI는 이윤을 내는 기업으로 전환됐다.

반면 머스크는 오픈AI의 관점이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알트만과 오픈AI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는 이유다. 그는 “GPT-4보다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 중단하자”는 운동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X.AI를 설립한 것은 오픈AI의 초기 이념을 구현해 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10년 계약을 맺은 이유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향후 10년 동안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콜 오브 듀티’ 게임을 계속 지원한다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 더 이상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콜 오브 듀티’를 즐길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이용자들과 소니의 두려움은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콜 오브 듀티’는 블리자드가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 시리즈인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니 입장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콜 오브 듀티를 제공하지 못하면 손해가 막심한 것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라는 플레이스테이션과 경쟁하는 콘솔게임기를 공급한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다면 ‘콜 오브 듀티’가 엑스박스용으로만 개발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일각에서 있었다. 이번 제휴는 이런 추측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책임자 필 스펜서는 16일 “우리는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한 뒤에도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콜 오브 듀티’를 유지하기로 소니와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경쟁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소니는 지속적으로 이번 인수에 문제를 제기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에 방해물이 됐었는데 앞으로는 반대가 좀 수그러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도 원래 콜 오브 듀티를 독점하겠다는 의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큰 부담은 아니지만, 이런 이벤트를 통해 경쟁당국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줄 수 있다.

현재 인수 최종 승인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EU 집행위가 인수를 승인했고, 지난 4월 인수 불허 결정을 내렸던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재검토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는 연방거래위원회가 인수를 막았지만 법원이 FTC의 결정을 되돌렸다. 블리자드 인수를 중단하도록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는 FTC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AI로 웹사이트도 ‘뚝딱’ 만든다

챗봇에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웹사이트를 만들어주는 시대가 됐다. 위지윅 기반의 웹사이트 빌더 회사 윅스(WIX)는 ‘AI 사이트 생성기’라는 새로운 툴을 소개했다. 프롬프트에 만들려는 사이트에 대해 잘 설명하고 사내외에 다른 시스템과 연동하면 손쉽게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간단한 웹사이트는 챗봇에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며, 홈페이지, 내부 페이지, 텍스트, 이미지, 이벤트, 예약 등 복잡한 기능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도 생성AI로 제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윅스는 원래 html, css와 같은 지식 없이도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지금까지는 마우스로 끌어서 놓기 방식으로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었는데, 이마저도 어려운 이들에게는 AI를 활용해 더 쉬운 방법으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도전으로 보인다.

아브라하미 CEO는 “AI 사이트 생성기는 우리의 도메인 전문 지식과 AI에 대한 10년의 경험을 활용해 고품질 콘텐츠, 맞춤형 설계, 레이아웃을 생성한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많은 테스트를 수행했고 사용자들과 많은 심층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것이 우리가 지금 그것을 하기로 선택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사이트 생성기를 사용하면 사용자는 콘텐츠를 디자인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이 콘텐츠에 맞는 완전한 웹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라며 “이는 콘텐츠와 관련된 경험을 극대화하는 고유한 웹사이트를 생성한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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