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 다시 뜬다고? ‘인크로스 데이터랩(IDL)’ 분석 보니

‘인크로스데이터랩(IDL)’ 출범…데이터 기반 디지털 광고 컨설팅 제공

SK그룹의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는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연구소 ‘인크로스 데이터랩(Incross Data Lab., IDL)’을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IDL은 핵심 타깃을 발굴함으로써 정교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자 하는 광고주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크로스의 데이터 애널리스트가 SK플래닛의 DMP를 비롯한 다수의 솔루션과 자체 조사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주에게 적합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IDL은 광고주가 최적의 캠페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먼저 주요 타깃 및 소비자층을 정의하고, ▲미디어 이용 행태 ▲관심사 ▲경쟁 브랜드 ▲연관 키워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구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광고주는 컨설팅 내용을 바탕으로 디지털 매체 플래닝뿐만 아니라 주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방안 수립, 광고 소재 기획에 이르기까지 마케팅 전반의 의사결정을 위한 핵심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광고주에게만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 외에도 업계 관계자들이 최근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테마 리포트를 정기 발간할 예정이다. IDL이 출범과 동시에 처음으로 분석한 소비 트렌드는 ‘할매니얼’과 ‘닌텐도’다.

첫 번째 주제인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는 약과의 인기와 함께 정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DL 리포트에 따르면 할매니얼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소셜 미디어에 등장하면서 서서히 화제를 모으다 올해 4월 들어 키워드 언급량이 부쩍 늘었다. 이는 한국 디저트 시장에서 약과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버즈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와 맞물린다. 블로그, 커뮤니티, 소셜 미디어 등지에서 올해 4월 약과 언급량은 약 8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배 늘었으며, 할매니얼 검색량 또한 지난해 4월 263건에서 올해 4월 795건으로 3배 가량 상승했다. 데모 데이터 분석 결과 할매니얼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 소비자층은 2030 여성으로 나타났다. 약과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 키워드는 ‘엄마’였는데 이에 대해 IDL은 MZ세대는 엄마와 함께 유행을 즐기는 소비자라고 분석했다.

다음 주제인 닌텐도 트렌드는 메가 히트작인 ‘젤다의 전설’ 시리즈가 주도하고 있으며, 닌텐도 버즈량은 젤다 시리즈 신규 출시일에 맞춰 급증하는 패턴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 발매된 지난 5월 12일의 온라인 버즈를 분석한 결과 언급량은 1만7833회로 전월 동일 대비 약 7배 증가했으며, 일본 트위터에서는 ‘게임 휴가’, ‘젤다 휴가’ 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젤다 시리즈의 주요 관심자는 40대 기혼 남녀로, 이들은 10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경향성이 높았다. IDL은 부모 세대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닌텐도 주요 소비층의 특성을 고려, 장기적인 브랜드 로열티 구축을 콘솔 게임 브랜드가 취할 수 있는 주효한 마케팅 전략으로 꼽았다.

인크로스 손윤정 사업총괄은 “IDL은 지난 5년간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인사이트 리포트’를 통해 축적한 인크로스만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응집한 서비스”라며, “IDL 출범을 계기로 인크로스는 미디어 플래닝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광고주가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의사결정 단계부터 돕는 마케팅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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