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화‧메시지 맞춤형으로…건강 챙긴 새 OS 공개

애플이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애플세계개발자회의(WWDC) 2023’을 열고 ▲iOS 17 ▲iPadOS 17 ▲맥OS 소노마(Sonoma) ▲tvOS 17 ▲워치OS 10 등 새 운영체제(OS)를 대거 공개했다. 사용자 맞춤 기능을 강화하고 새 건강 기능과 개인정보 보안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팟 기능 변화도 알렸다. 에어팟프로 2세대에 올 가을 적응형 오디오를 선보인다. 주변 환경에 따라 주변음 허용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동적으로 조화해 소음 제어 경험을 끌어올린다. 사용자가 말을 시작하면 음량을 낮추고 배경 소음을 감소시켜 앞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전해주는 대화 인지도 적용한다.

iOS 17에선 개인 간 소통 앱에 주요 변화를 줬다. 전화 앱에 맞춤형 연락처 포스터를 적용해 송신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보이는 모습을 바꿀 수 있다. 이모티콘을 넣거나 서체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중에도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통신사에서 스팸 분류한 전화는 곧바로 거절하도록 했다. 페이스타임은 음성 메시지도 지원하며, 전화를 받지 않을 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메시지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간단한 탭 한 번이면 확장형 메뉴가 열리고 아이메시지(iMessage) 지원 앱을 모두 표시한다. 메시지 말풍선을 쓸어넘기면 바로 답장도 쓸 수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를 공유하면 대화창에서 해당 위치가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음성 메시지를 보내면 자동으로 내용이 텍스트 표시돼 즉시 내용을 읽어보거나 나중에 청취할 수 있다.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는 “아이폰을 더 개인적이면서도 직관적인 기기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iPadOS 17에서도 잠금 화면을 원하는 사진으로 개인화할 수 있다. 또 위젯과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접근을 선보였다. 위젯에서 바로 조명을 키고, 노래를 재생하는 등 손쉬운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위젯은 잠금 화면 적용도 가능하다. 개발자는 위젯키트에서 다양한 인터랙티브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아이패드 메모 앱에서 PDF 문서 작업이 수월해진다. 원본 필드를 인식하고 채워주는 ‘자동 완성’ 기능도 적용한다. 메모에서 바로 PDF와 스캔한 문서를 검토하고 마크업을 추가할 수 있으며, 실시간 공동 작업이 가능해 다른 사람과 메모를 공유한 후 업데이트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메시지에 확장형 메뉴 등을 선보인다.

macOS Sonoma가 Mac 경험을 그 어느 때보다 향상시킨다. 위젯으로 Mac을 사용자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 Safari 및 화상 회의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는 물론 흥미진진한 신규 게임 타이틀까지 제공한다. (사진=애플)

새 맥OS에서도 인터랙티브 위젯을 선보인다. 화상 회의 기능은 더욱 강화한다. 회의 콘텐츠 화면 위에 발표자를 표시할 수 있다. 사파리 브라우저엔 더욱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적용했다.

애플은 개발자가 PC게임을 맥OS에 더 쉽게 포팅(이식)하도록 새로운 도구를 적용한다. 수개월의 선행 작업을 며칠로 줄여 게임이 잘 실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애플 설명이다. 맥OS 소노마에선 새 게임 모드를 도입해 CPU와 GPU를 최우선 순위로 할당에 최적화한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tvOS 17에 처음으로 페이스타임을 제공한다. 아이폰 등 애플 기기와 호환을 강화했다. 아이폰에서 리모컨을 사용해 애플TV를 제어하고, 사용자 프로필이 자동 전환돼 맞춤 추천도 이용할 수 있다. 프로필별 저장이 가능하다. 돌비 비전 8.1도 지원한다.

watchOS 10은 새롭게 디자인된 앱들, 새로운 스마트 스택, 신규 시계 페이스, 새로운 사이클링 및 하이킹 기능,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도구들을 선보인다. (사진=애플)

워치OS 10엔 ▲자전거 라이더를 위한 새 수치와 운동 현황 ▲파워미터와 스피드센서 등 연결하는 블루투스 기능 ▲새 나침반 경유지 기능과 지도 기능 등 스포츠 기능을 대거 강화한다.

새 건강 기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다차원 모양을 스크롤하고 자신의 기분을 선택할 수 있다. 여행이나 감정이 영향을 미치는 상관 관계 요인을 선택해 감정 묘사를 통해 정신 건강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근시를 막기 위한 화면 주시 거리 기능으로 30cm보다 기기에서 멀어지도록 권유하는 기능도 있다. 의료 정보를 제외한 사용자 건강 관련 정보는 명시적 승인 없이 공유하지 않도록 직접 제어할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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