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클라우드, 왕도 없다…‘무에서 유’ NHN 성공사례 들어보니

NHN클라우드, 공공 클라우드 전환 경험 공유
기존 사례 없어 데이터 이관 절차 논의만 2개월 협의하기도
꾸준한 민관 협력과 온나라 시스템 구축업체와도 협의 필요
인터넷 분리된 행정망에 챗GPT 올려 데이터 학습 제언  

NHN클라우드가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클라우드 기술 전략 콘퍼런스 ‘NHN Cloud make IT 2023’을 열고 다양한 기술적 고민과 함께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이 중 관심이 쏠린 세션 중 하나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성공 사례였다. 해당 발표장에 남는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청중이 몰렸다.

지난달 NHN클라우드는 경상남도 산하 시‧군, 기관 등 총 161개 대민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했다. ▲웹서비스 경로 효율화 바탕 사용자 접근성 개선 ▲경남도청 중심 보안 관리 체계 고도화 등 정보보호 강화 ▲재난·재해 시 백업/복구 체계 강화 등 경상남도에 적합한 맞춤형 클라우드 활용 모델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전환을 수행했다. 기존 시스템 환경 대비 시스템 응답시간을 최대 50% 단축했으며, 시간당 처리량(TPS) 개선 등 주요 성능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NHN Cloud make IT 2023’ 공공 클라우드 구축 사례 공유 발표

이일준 NHN클라우드 공공컨설팅팀 팀장<사진>은 이날 세션 발표에서 “경상남도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은 완료했고,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경우 일부 전환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현황을 전했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은 ‘온나라’라는 정부의 여러 부처와 상호 연결된 공무원 의사결정 업무 시스템을 고려하면서 진행돼야 한다. 온나라는 인터넷망이 아닌 국가정보통신망과 연결돼 있다. 인터넷과 물리적 망 분리돼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인터넷망을 통한 원격 접속이나 기술 지원 등 클라우드 관리에서 난관이 뒤따르기도 한다.

이 팀장은 “행정망 클라우드를 만들고 국가통신망과 어떻게 연계할지 절차나 방법 등이 따로 없었다. 행정 기관 최초 진행이니까 절차와 방법이 없던 것”이라며 “방법은 결국 관련 부처와 국정원 등과 계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서 보안의 갭(의견차이), 서비스 요구 사항 갭을 계속 줄여나가는 것이었다”고 소회했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엔 ‘전용 회선 구축’이 필요하다. 행정망 클라우드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간 전용 회선을 구축하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통해 상위기관(도청, 시), 하위기관(시군구)과 연결되는 식이다.

이 때문에 데이터 이관 문제를 맞닥뜨렸다. 이 팀장은 기관 내 온나라 시스템 데이터 600테라바이트를 옮겨야 했던 과정에 대해 “테스트하면서 계산을 해봤더니, (내부 네트워크를 통할 시) 반년 이상 걸리더라”며 “그래서 간단하게 접근해 이동형 스토리지를 각 기관에 입고하고, 복제를 한 다음 기관 담당자와 함께 저희 클라우드 센터로 스토리지를 이동시켜 붙인 다음에 삭제 처리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떠올렸다.

이 팀장은 이어서 “이게 쉬워 보이겠지만, 행정기관 데이터를 일반 사기업이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이관한 적이 없기 때문에 업무를 협의하고 절차를 만드는 데만 2개월 정도를 소진했다”고 전했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은 민관 상호 협력뿐 아니라 온나라 시스템 관련 구축을 맡은 업체들과도 협업이 필요하다. 이 팀장은 “온나라 시스템 구축 전문업체들이 주말에도 항상 저희 회사에 나오셔서 작업을 하면서 잘 될 수 있도록 해 주셨다”며 “온나라 시스템은 이제 행정망 클라우드에 있고, 작업할 땐 행정기관에 나가서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위기관도 온나라 시스템을 활용 중인데, 전보다 빨라져 읍면동에서도 잘 사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에도) 이제 클라우드로 옮기셔도 된다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NHN Cloud make IT 2023’ 공공 클라우드 구축 사례 공유 발표

이 팀장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디지털플랫폼 정부가 추구하는 맞춤형 공공 서비스 제공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측면에서 생성 AI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국가정보통신망과 연계된 행정용 클라우드에 데이터가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챗GPT를 온프레미스(내부 자체 서버) 구축을 하고 그 데이터로 학습을 한다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통해 서비스할 수 있지 않을까, 기관 담당자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획 등 여러 활동에 도움을 받지 않을까 한다”며 “행정기관용 클라우드에 있기 때문에 안전한 이용은 보장된다”고 제언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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