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 관계형 DB 마이그레이션 지원…AI 환경 데이터 검색 기능도 발표

“계속해서 워크로드는 늘어날 것이다. 몽고DB가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 전통적인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와의 통합 과정을 간소화하고 유연한 데이터 모델을 통해 스트리밍 영역까지 지원하겠다.”

NoSQL 기반의 DB기업 몽고DB가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RDB 위주의 데이터 관리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또한 벡터(Vector) 검색 기능을 통해 거대 언어모델(LLM) 활용 등 인공지능(AI)를 바탕으로 하는 솔루션의 원활한 데이터 관리 또한 돕기로 했다.

몽고DB는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뉴욕에서 개최한 연례행사 ‘몽고DB 로컬’에서 나온 주요 소식들을 소개했다. 사히르 아잠(Sahir Azam) 몽고DB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날 간담회에서 “여전히 우리의 경쟁자는 RDB”라며 “하지만 RDB는 오늘날의 (비정형) 데이터와 맞지 않고 낮은 유연성을 지녀 반복된 테스트를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상과 음성 등 비정형 데이터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RDB를 쓰던 기업들은 새로운 솔루션을 덧붙이며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임시 방편일뿐 많은 개발자가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게 아잠 CPO의 설명이다.

그는 “RDB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워크로드가 현대화하기 쉬운지 판단하고 스키마를 업데이트해야 한다”면서 “코드를 현대화한 뒤 저장해 둔 정보를 새로운 DB로 마이그레이션해야 하지만 이는 굉장히 잡한 절차를 요구한다”고 짚었다.

이에 RDB에 있는 데이터를 몽고DB로 중단 없이 마이그레이션 할 수 있도록 돕는 ‘릴레이셔널 마이그레이터(Relational Migrator)’를 정식 출시하고 데이터 현대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고객은 기존의 DB에 릴레이셔널 마이그레이터를 연결해 간단히 마이그레이션을 시작할 수 있다. 스키마 모델링을 비롯해 필요한 코드 생성과 데이터 이전을 지원한다. 아잠 CPO는 “다양한 RDB를 모두 지원하고 프리뷰를 통해 접한 기업들도 쉬운 마이그레이션 과정을 호평했다”고 전했다.

늘어나는 AI 데이터, 벡터 서치로 빠르게 검색

AI 기술의 발전과 확산으로 데이터의 형태도 더 복잡해졌다. AI가 만든 데이터의 양 또한 늘어나며 이에 따른 효과적인 관리 방안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몽고 DB는 ‘벡터 서치(Search)’ 기능을 프리뷰로 공개하고 원하는 데이터를 더 빨리 찾아 앱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벡터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와 관련한 맥락을 숫자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이 숫자를 기반으로 데이터 간 연관성을 매기고 유사성에 따라 가까운 곳에 위치시킨다. 이를 통해 더 빠른 쿼리가 가능해져 검색 속도 또한 높일 수 있다. 특히 생성AI나 LLM을 활용할 때도 벡터 서치가 힘을 발휘한다. 추천이나 관련성 점수를 매기거나 대화형으로 데이터를 검색하고, LLM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앱의 구축을 쉽게 만들고 앱 현대화를 가속화할 거라는 게 몽고DB의 생각이다.

아울러 늘어나는 영상 데이터 활용을 위한 ‘몽고DB 아틀라스 스트리밍 프로세싱’도 프리뷰로 제공한다. 아잠CPO는 “도큐먼트로 모든 데이터 유형을 지원해 지속적인 스트리밍 처리를 지원한다”며 “(몽고DB의) 유연성이라는 장점을 스트리밍 영역까지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특화된 전문성을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몽고DB 아틀라스 포 인더스트리’도 발표했다. 먼저 금융 분야를 위한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다. 이후 제조 및 자동차, 보험, 의료, 리테일 등 다른 산업을 위한 서비스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몽고DB는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AI 활용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구글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는 몽고DB 아틀라스와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Vertex AI)의 LLM 간 통합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또 AI 기술 구축을 추진하는 기업을 위한 ‘몽고DB 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 몽고DB 아틀라스 크레딧과 몽고DB 파트너 에코시스템과의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한다. 개발한 솔루션의 출시 기간을 앞당기기 위한 고투마켓(go-to-market) 활동 또한 지원할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