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이브’, 일본서 대박…글로벌 매출 3.2억달러 돌파

2021년 2월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매출 4200억원 넘겨
새로운 캐릭터 출시 때마다 매출 순위 반등
작년보다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 더 커

국내 개발 미소녀 캐릭터 게임 ‘블루아카이브’가 서브컬처(대중성보다는 마니아 취향의) 게임 시장 본진인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아카이브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게임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블루아카이브는 전 세계에서 3억2000만달러(약 4230억원)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2021년 2월 4일부터 2023년 5월 20일까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기준이다. 이 중 일본 매출만 74.5%를 차지한다. 2억3000만달러(약 3000억원)가 넘는 비중이다. 한국이 12.1%, 미국이 6.4% 비중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1년 11월 한국 및 글로벌 출시된 이후 국가별 점유율에서도 일본은 69.3%로 압도적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14.5%)은 물론 미국(7.7%)과도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여전히 가장 크게 매출에 기여했다.

일본 시장 모바일게임 매출 톱 12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서브컬쳐 본고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상위 12개 게임 중 6개가 서브컬쳐 장르로 그 중 하나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한국 개발사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중 ‘승리의 여신: 니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이다.

블루아카이브 일본 매출만 보면 같은 기간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3위에 올라가 있는 ‘리니지W’보다 높다는 게 센서타워 설명이다. 1위 리니지M과 2위 오딘:발할라라이징의 국내 매출액 다음 규모다.

센서타워 앱 인텔리전스 리뷰 분석에 따르면 일본 앱스토어와 한국 구글플레이에서 평점이 높은 리뷰에서 공통으로 언급되는 용어는 ‘스토리’, ‘캐릭터’, ‘일러스트’, ‘BGM(배경음악)’이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블루아카이브 인기 요인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탄탄하게 잘 잡혀 있는 스토리라인 ▲2D 이미지와 3D 그래픽을 혼합한 애니메이션 아트스타일로 밝고 청량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화풍 ▲게임과 잘 어울리는 BGM 등이다. 메인 OST 같은 경우 한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200만 이상으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일본 출시 이후 가장 높은 하루 매출은 2023년 1월 24일이다. 메인 스토리 1부 파이널 출시와 새로운 캐릭터인 ‘미카’의 등장이 높은 매출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에서 올해 달성한 매출액은 약 9500만달러, 2022년 한 해 동안 달성한 매출은 약 9470만달러를 넘어섰다. 작년보다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한국 시장도 마찬가지다. 2022년 대비 2023년에 매출 면에서 훨씬 더 큰 성과를 보인다는 게 센서타워 분석이다. 지난 4월 11일 바니걸 의상을 입은 캐릭터 업데이트로 4월 10일 95위였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가 4월 19일에는 26위까지 상승했고, 4월 25일 황륜대제 이벤트로 4월 24일 58위였던 순위가 4월 29일에는 18위까지, 최근에 있었던 1.5주년 페스티벌 이벤트와 함께 ‘히마리’, ‘에이미’ 출시로 5월 16일 94위에서 20일 33위까지 상승한 바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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