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위메이드 출입, 보좌관과 통상적인 만남… 코인 투자한 적 없다”

국회 사무처가 위메이드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입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을 만난 적 없다는 국회 출입기록을 공개한 가운데, 관련 출입 기록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간사인 윤창현 의원실이 가장 많은 방문 횟수를 기록한 것이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윤 의원과 위메이드 측의 만남에 의구심을 품는 상황 속, 윤 의원은 “보통 회사가 국회 의원실을 방문할 때, 국회의원하고 직접 만나는 경우는 없으며, 확인 결과 보좌관과 통상적인 인사,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했다”며“의원실 직원 뿐만 아니라 본인 또한 코인 투자에 대해서 단 한번도 시도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윤창현 의원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안심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법률안’ 발의,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의원 중 한 명이다.

윤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위메이드가 세 차례 의원실을 방문했는데 당시 통상적인 회사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 방문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세 차례 모두 보좌관과 접촉만 있었을 뿐, (입법 로비 등) 어떤 이상한 얘기가 오간 것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해당 보좌관과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 상장 폐지’와 관련해 위메이드의 입장을 전달받는 식의 대화가 있었고, 그 외의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본인 및 보좌관의 코인 투자 여부에 대해서는 그럴 일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자산과 관련한 정책을 많이 만들면서 주변에서 코인 투자에 대해서 많이들 권유하는데, 이해 충돌의 가능성을 생각해 (코인 투자를) 한번도 건드린적 없었고 그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좌관들 또한 전혀 문제가 없고, 자신이 속해 있는 정무위원회에서는 발행사보단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접촉할 일이 많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국회의원실 같은 공개적인 장소에 입법 로비 같은 행위가 이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국회 사무처가 공개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위메이드 국회 방문 기록에 따르면, 위메이드 소속 직원 김 씨 3명이 총 8명의 의원실을 방문했으며, 해당 내역에서 김남국 의원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위메이드 국회 출입 기록을 살펴보면 ▲윤창현 의원실 3차례 ▲허은아 의원실 3차례 ▲양정숙 의원실 2차례 등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 측은 “김남국 의원을 만난 적 없고, 특히 대선 전후에는 국회를 방문하지도 않았다”며 “대부분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설명을 위한 방문이고, 국회 쪽에서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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