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BN] ‘될놈될’ 인덴트, 브이리뷰 속도냅니다

‘파괴적 마케팅’의 시대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 등장으로 검색광고 등 마케팅 시장 전반이 근본적인 변화를 앞뒀는데요. AI 챗봇의 자연어 검색 답변 속에 팝업이 들어가거나 링크를 넣어두는 등 새로운 광고 상품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이제 AI를 알아야 광고 마케팅 시장 격변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업계 내 주요 광고 마케팅 솔루션과 최신 기술 그리고 시장 조사 자료 등을 짚어보는 [마케팅BN]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후기(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대표 윤태석, 인덴트)이 최근 105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162억원 ▲시리즈A 단계에서 150억원대 이상 유치한 상당 규모 투자 사례인데요. 회사는 ▲지난 2021년 45억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은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신규 자금을 확보 ▲올 상반기 중 추가 20억원을 멀티 클로징으로 추가 확보해 총 180억원 이상의 시리즈A 투자 로드맵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투자엔 SV인베스트먼트 및 퓨처플레이를 비롯해 LG유플러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애경산업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네요.

장원열 카카오벤처스 투자팀 수석심사역은 투자유치 혹한기에도 규모급 투자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VC가 투자를 하지 않을 순 없고, 잘 되는 곳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잘 되는 스타트업에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어중간하거나 성장세가 눈에 띄지 않으면 투자금이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심사역 말대로, 이젠 투자 쏠림 정도가 더욱 심해질 전망인데요. 이른바 ‘될놈될의 법칙’이 자리 잡겠지요. ‘될 사람은 된다’의 줄임말로 성공할 사람은 악재 속에도 성공한다는 의미(네이버 오픈사전)인데요. 인덴트가 될놈될로 남아 계속 웃을지 주목됩니다.

인덴트 투자에 참여한 SV인베스트먼트의 박정환 팀장은 “숏폼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을 리드할 대표주자로 한국의 인덴트코퍼레이션을 주목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는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브이리뷰 소개자료 갈무리

‘브이리뷰(VREVIEW)’, 한 번에 동영상 후기 만든다

인덴트의 브이리뷰는 동영상 리뷰의 높은 주문전환율을 보고 만든 마케팅 솔루션입니다. 일반 리뷰 대비 주문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6배 높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소비자들이 동영상으로 리뷰를 만들기가 번거롭고, 리뷰 공유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이 커 업계에서도 좀처럼 이 벽을 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 과정을 간편하게 만들어 솔루션화에 성공한 곳이 인덴트입니다.

브이리뷰는 카카오톡 챗봇을 활용했습니다. 알림톡을 받으면 친구와 대화하듯이 리뷰를 보낼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대략 6~7단계에 달하는 번거로운 로그인과 웹페이지 링크 이동 등 과정을 생략하고 자동화한 것이 주요 특징입니다. 채팅창 내에서 만족도를 포함한 리뷰를 쉽게 작성해 올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가 다양한 텍스트·이미지·동영상 리뷰를 빠르게 수집할 수 있었고, 제품 상세 페이지 내 리뷰를 보여주면서 고객의 주문 이탈율을 낮추는 동시에 전환율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2019년 3월 서비스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브이리뷰 도입 쇼핑몰이 3400개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반려동물 용품을 파는 A사가 브이리뷰를 통해 생성·수집한 리뷰는 3641개에 달할 동안, 같은 기간 유튜브엔 90여개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비교 불가의 리뷰 수집력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경쟁 솔루션이 있냐고 물었더니 챗봇 알림을 받아 리뷰를 작성하고 쇼핑몰에 바로 업로드해주는 방식으로 구현한 솔루션은 지금도 브이리뷰가 유일하다고 하네요.

통합 마케팅 도구로도 기능

브이리뷰가 호응받은 이유는 마케팅 도구로도 작동했기 때문인데요. 쇼핑몰은 브이리뷰를 도입한 뒤 ▲최적 시간대 알림톡을 발송하거나 ▲배송완료 일정 기간 이후 구매감사 알림톡 ▲배송완료 이후 30일 뒤 한달후기 알림톡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인덴트는 다양한 리뷰 위젯 설치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쇼핑몰이 화면 내 지정한 위치에 리뷰 위젯을 설치하거나 동영상 전용부터 별점 통계까지 포함한 통합 위젯 등 실구매자 리뷰를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주효했네요. 단순 정렬을 뛰어넘어 이용자 행동 데이터 기반으로 매출 최적화에 기반을 둔 자동 정렬과 노출 기능도 제공합니다.

인덴트는 리뷰 생산량 증대를 위해 기술 특허 8개를 포함해 총 22개 지식재산권을 확보했습니다. 파트너사가 혹할만한 기술이 있네요. ▲리뷰 파급력을 악용하는 이용자 사례를 취합해 리뷰 작성 자체를 거절하는 기술을 출원(블랙리뷰어 검열)하거나, ▲리뷰 작성자의 실제 구매 여부를 확인하고 인증 표시를 부여하는 기술을 출원(실구매자 리뷰 인증) 등 사례가 있네요.

스프레이 화면 갈무리

실구매자 리뷰로 커머스 구축 ‘스프레이’

인덴트는 ‘실구매자 리뷰’에 주목했습니다.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상품 정보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이러한 정보를 한 번에 보여주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해서 탄생한 것이 ‘스프레이(Spray)’인데요. 인덴트는 스프레이를 ‘리뷰 커머스’라 칭했습니다.

스프레이는 영상 리뷰를 SNS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SNS에서 숏폼 콘텐츠를 구경하듯 보다가 사고 싶은 제품을 자연스럽게 발견해 구매로 이어지게 한다는 목표로 만든 서비스인데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고 합니다. 숏폼 콘텐츠 특성상 언어 제한이 적어 전 세계 잠재 소비자들과 쉽게 연결할 수 점에서 착안했습니다. 현재 유럽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앱마켓을 통해 진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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