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 인수 완료
hy(구 한국야쿠르트)가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했다. 메쉬코리아는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hy는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메쉬코리아와의 기업결합을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후 주금 200억원 납입을 완료하고 증권교부까지 마치며 인수,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hy는 800억원으로 메쉬코리아 지분 66.7%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메쉬코리아는 이번 매각으로 새로운 도약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메쉬코리아는 지난 1월 기업회생 절차 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회생법원에게 김형설 대표가 추진한 hy의 800억원 투자유치 계획을 승인 받았다. 회사는 B2B 거래 중심 사업 구조를 견고히 하는 동시에 당초 계획한 흑자전환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 또 hy와의 시너지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구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y는 이번 인수로 사명 변경 당시 밝힌 ‘유통전문기업’ 비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밝혔다. 메쉬코리아의 앞선 물류시스템을 결합해 라스트마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설 메쉬코리아 대표는 “주주·hy·임직원 등 모두가 회사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 준 덕분에 매각 절차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한때 벤처·스타트업계 위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질 정도의 생존 위기 상황을 극복한 만큼 업계 재도약의 아이콘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