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작년 2조 매출 ‘적자 소폭 확대’

컬리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손실은 소폭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손실 비중은 줄었다. 올해도 물류 인프라와 기술 인력에 지속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컬리는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2조37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거래액 또한 크게 늘었다. 컬리에 따르면 2022년 거래액은 2.6조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어났다. 컬리는 온라인쇼핑업계 평균 거래액 증가율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컬리는 성장 요인으로 지속적인 신규 가입자 증가, 높은 구매전환율, 장바구니 크기 증가를 꼽았다. 컬리관계자는 “컬리 고객 1회 구매당 바스켓 사이즈는 지난해 6만원을 넘어섰다”며 “누적 회원수는 지난 해 말 기준 전년 대비 200만명 늘어난 1200만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공헌이익이 전년보다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조정 EBITDA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2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23억원 수준이다. 컬리는 매출액 대비 손실 비중이 11.5%로 전년 13.9%보다 2.5%포인트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더해 기술, 물류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이익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컬리는 지난해 평택·창원 물류센터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시행한 바 있다. 창원 물류센터는 오는 4월, 평택 물류센터는 오는 5월 문을 연다.

컬리는 지난해 11월 뷰티컬리를 출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뷰티컬리 평균판매가격과 구매자당 평균 주문금액은 마켓컬리에 비해 높다. 컬리 관계자는 뷰티컬리 평균판매가격은 마켓컬리에 비해 3배 높고, 구매자당 평균 주문금액은 뷰티컬리 비사용자 대비 3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컬리는 올해 물류 인프라와 기술 인력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평택과 창원 물류센터를 순차적으로 오픈함에 따라 샛별배송 지역 및 주문가능 시간을 확대한다. 회사는 매출 증대에 더해 배송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뷰티컬리의 성공적 론칭과 효율적 비용 집행 등을 통해지난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더욱 안정된 물류 시스템과 컬리 특유의 독보적 상품 관리데이터 및 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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