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거래 의심에 결국 상폐된 ‘도니파이낸스’, 그 이유는?
부정거래 의혹을 받던 ‘도니파이낸스(DON)’ 토큰이 결국 코인원에서 상장폐지된 가운데, 해당 재단 측이 시세 조작 및 내부 거래를 통해 이윤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코인원은 오는 13일 DON 토큰의 거래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정거래 의심 정황이 발견됐고, 개선기간 동안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다. DON 토큰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과 빅원 두 곳에 상장돼 있으나, 거래량의 99.6%가 코인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원은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DON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코인원에 따르면 DON 재단 측이 지난해 11월 18일 공개한 브릿지(한 체인에서 다른 체인으로 토큰을 옮기는 방법)와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과 진행 사항에 대한 공시를 미리 진행하지 않은 것이 그 이유가 됐다. 코인원 측은 “당사 정책에 의거해 해당 사유를 중대한 위반으로 심의했고, 해당 종목에 벌점 10점을 부과한다”고 전했다.
도니파이낸스는 탈중앙화 종합금융을 표방하는 플랫폼으로, DON은 도니파이낸스의 거버넌스 토큰이다. DON 토큰은 도니파이낸스 플랫폼에서 대출, 조회, 적금, 포트폴리오 관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거버넌스 내 투표권∙의결권 등의 효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코인원에는 지난 2020년 첫 상장됐다.
DON의 유통량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른 건 지난해 11월이다. 도니파이낸스 내 DON 가격과 코인원 내 DON 가격이 200배 가까이 차이가 난 것이 발견된 것이다. 실제로 DON이 브릿지 서비스를 출시한 11월 18일 도니파이낸스 플랫폼에서 DON은 100원 안팎을 횡보했으나, 코인원 내에서는 1만9000원대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같은날 재단 측이 실시한 브릿지와 시기가 겹치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재단이 내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코인을 팔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심의 근거는 이렇다. 도니파이낸스 측은 브릿지(IRC-ERC 브릿지)의 개발을 완료했다며 지난해 11월 18일 이를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IRC는 도니파이낸스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는 DON이며, ERC는 코인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DON을 말한다.
당시 도니파이낸스 측은 “IRC 기반의 DON과 ERC 기반의 DON 사이의 가격 차이로 인한 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고자 스왑(브릿지를 통해 토큰을 거래한행위) 물량은 매달 50만 DON으로 한정한다”며 “브릿지 스왑 방식은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체 플랫폼의 DON 토큰의 가격과, 코인원의 가격이 상이한 것을 인정하고 물량을 제한한 상태에서 브릿지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재단 측은 11월 18일 브릿지가 가동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해 구체적인 시간 등을 공지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이 몇몇 특정 지갑이 스왑을 시도한 게 확인됐고, 이에 따른 이익 또한 특정 지갑에 쏠린 것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공개 직후 서버가 불안정해 서비스가 끊기는 일이 반복되면서 개시했어야 할 공지를 올리지 못했다”며 “이러한 상황 속 불법적인 경로로 들어온 지갑(사용자)을 발견했다”고 일축했다. 스왑을 통해 이익을 얻은 건 내부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당시 브릿지 거래내역을 공개하며 “도니파이낸스는 불법 경로로 들어온 사용자를 제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특히 DON 토큰이 사실상 코인원 단독 상장과 다름 없어 ‘가두리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는 점에서 부정거래에 대한 의심은 거둬지지 않았다. 브릿지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 속, 코인원에서 가두리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상 거래가 감지됐다는 것이다. 가두리 현상이란 단독 상장 등 거래소 간 토큰의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특정 거래소에서 코인의 시세가 급등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코인원은 사태 발생 후 한달 뒤인 12월 16일 19시 DON 토큰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사측은 “DON과 관련해 가두리 현상 등의 부정거래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며 “또한, 11월 18일에 공개한 브릿지에 대한 공시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불공시 벌점 10점을 부과했다. 그리고 12월 30일 재단 측의 관련 소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음을 공지하며 거래지원 종료를 밝혔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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