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바, 연례 행사서디지털 기반 커넥티드 산업 비전 공개
엔지니어링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 아비바는 최근 ‘아비바 월드 인 샌프란시스코’ 행사를 열고, 기업이 데이터를 통해 조직 의사결정과 기업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고 23일 밝혔다.
아비바 월드 인 샌프란시스코는 아비바의 연례 행사로,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파트너사와 업계 관계자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속가능한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커넥티브(연결) 경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게 피터 허웍(Peter Herweck) 아비바 최고경영책임자(CEO)의 생각이다. 그는 행사에서 “새로운 유형의 협업이 가능한 커넥티드 산업 세계의 탄생을 마주하고 있다”며 “데이터 중심 접근 방식을 채택하면 전 산업 생태계의 다양한 회사들과 협력하여 조직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비바가 북미·유럽·중동 지역의 화학, 제조 및 전력 산업의 글로벌 임원 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커넥팅 더 퓨처’ 보고서의 설문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 87%은 향후 1년 동안 산업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기업의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바 있다.
허웍 CEO는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해 상황별로 시각화함으로써 새로운 업무 방식을 발굴할 수 있다”며 “쉘(Royal Dutch Shell)과 월리(Worley)와 같은 기업들도 데이터 사일로(단절)를 극복하고 디지털 트윈으로 협업과 투명성을 강화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분석기관 IDC의 밥 파커(Bob Parker) 수석 부사장 또한 “석유 및 가스, 유틸리티, 화학 물질과 같은 원료, 소비재 등의 자산 집약적 산업 분야는 탄력적인 운영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자산 측정과 데이터 관련 역량을 기반으로, 의사 결정 및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IDC 글로벌 성과 지수(Global Performance Index)에 따르면, 디지털 성숙도가 높은 기업이 동종 기업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파커 수석 부사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 경제가 디지털 기반으로 변할 것이기 때문에 디지털 격차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아비바 월드에서는 켈로그(Kellogg), 바리 칼리바우트(Barry Callebaut), 화이자(Pfizer),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 헨(Henn)과 같은 기업들의 커넥티드 산업 생태계 구축 사례가 소개됐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