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피어, 미국 SaaS 기업 우프라 인수…AI 기반 ‘CDP’ 제공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애피어(Appier)가 고객 여정 분석 SaaS 기업인 우프라(Woopra)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우프라는 기업 대 소비자(B2C) 및 기업 대 기업(B2B) 업계 전반에 걸쳐 미국과 유럽에서 광범위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우프라 인수는 고객과 제품 분석 시장에서 애피어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애피어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는 게 목표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애피어는 아익슨(AIXON) 플랫폼을 우프라와 통합해 우프라가 가진 AI 기술과 사용자 중심 시각화 분석 기능을 토대로 한 차세대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을 제공한다. 우프라가 애피어의 AI 기반 솔루션 제품군에 추가되며 기업들은 고객 데이터를 통합 및 동기화하고, 고객 여정 전반의 접점을 분석하는 애피어의 AI 기반 의사 결정 및 실행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애피어는 AI 기반의 차세대 CDP 플랫폼을 통해 퍼스트파티 데이터로부터 360도 통합 고객 프로필을 구축하고 사용자 중심의 통찰력 있는 분석과 시각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최종 사용자 행동을 정확하게 예측하며 자동화된 머신러닝 모델을 통해 효과적인 구매 및 참여 전략을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애피어 관계자는 “우프라의 글로벌 고객층은 애피어가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CDP 시장은 2022년 14억2000만달러 규모에서 2029년까지 69억4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피어는 CDP 도입을 고려하는 대부분의 기업에게 여전히 어려운 것은 기업이 시각화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피어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인 치한 위(Chih-Han Yu) 박사는 “이번 인수로 퍼스트파티 데이터 관리 및 고객 통찰력 분야의 최고인 애피어의 AI 기반 제품과 우프라의 뛰어난 분석 및 시각화 기능이 더해졌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기업을 위한 동급 최고의 CDP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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