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900% 영업익 증가…’오딘-우마무스메’ 쌍끌이

카카오게임즈의 호실적이 2분기에도 이어졌다. 지난 6월에 출시된 새로운 캐시카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초반 흥행성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사측은 지난 7월 진행한 우마무스메 업데이트에 힘입어 올 3분기에도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지난 7월 서포트 카드 ‘키타산 블랙’의 업데이트 이후 하루 만에 15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며 “업데이트 이후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이용자들이 급증하는 등 긍정적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2분기 매출 (자료제공: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약 338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약 81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900% 씩 증가했다.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약 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418% 늘었다.

믿음직한 효자, ‘오딘’과 ‘우마무스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에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2021년 6월 출시된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예상치 못하게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그리고 일 년이 흐른 후 오딘의 바통을 우마무스메가 받아 또다시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분기에도 기존 효자 역할을 했던 오딘의 역할이 컸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의 초반 흥행 뿐만 아니라 오딘의 ▲국내 매출 안정화 ▲대만 시장 출시 성과 온기 반영으로 회사의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2131억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딘은 ‘오딘: 신반’이라는 이름으로 대만으로 글로벌 시장에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오딘은 출시 직후 대만 앱스토어 매출 1위, 플레이스토어 매출 4위를 기록했고 한 달 동안 약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기타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19%, 전 분기 대비 49% 증가한 1108억원으로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스크린 골프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VX의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와 스포츠 성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에 이어 분기 최고 매출을 또 한 번 경신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인수한 이륜차용 무선 통신 기기 기업 세나테크놀로지가 반도체 수급난을 기술적으로 해결해나가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다만 PC 게임은 신작 서비스의 부재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대작 PC 게임을 자체 제작하고 IP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올 4분기 오픈월드 생존 FPS 게임 ‘디스테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2분기 영업비용 (자료제공: 카카오게임즈)

영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578억이 발생했다. 주로 ▲인력 증가 ▲오딘의 대만 확장 ▲우마무스메의 출시 등에 쓰였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측은 “우마무스메의 경우 생각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했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마케팅비 예산은 현재의 비율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게임”

2분기 반영 일수 부족으로 우마무스메의 온기가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는 증권계의 예측과는 다르게 우마무스메는 회사의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매출이 지속해서 유지가 되고 있고,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서 ▲키타산 블랙 이후 이용자수 급등 ▲차별화된 게임성을 꼽았다.

지난달 25일 카카오게임즈는 육성 우마무스메 2명과 서포트카드 5종을 업데이트한 바 있다. 그중 서포트 카드인 ‘키타산 블랙’의 업데이트가 이용자 사이 큰 인기를 끌었다. SSR 등급 키타산 블랙카드는 일본 현지에서 또한 효율이 매우 좋은 카드라고 평가받은 만큼 업데이트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기도 했다.

사측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스포츠 육성 시물레이션 장르 ▲캐릭터마다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특징으로 업데이트가 게임의 생명력을 결정 짓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향후에도 선호 픽업 이벤트 기간에 매출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충분히 지지해줄 정도의 지표의 반등이 있었다”며 “장기적인 성과를 유지하는 데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수집형 RPG와는 전혀 다른 게임 구조 또한 인기 유지에 힘을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반적인 수집형 RPG는 캐릭터를 장시간 성장시키면서 성장의 정체 혹은 밸런스 문제를 겪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마무스메는 서포트 카드를 꾸준히 수집해야 한다는 점, 전반적인 플레이 과정에 확률적인 요소가 배치돼 있다는 점으로 인해 이용자들로 하여금 반복 플레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사측은 “이러한 게임방식은 이용자들의 지루함을 격감시키고 서비스 제공자에게는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게 한다”며 “일본에서의 장기간 흥행을 국내에서도 이어가도록 캐릭터와 스토리를 추가하는 등의 다양한 콘텐츠 또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딘 또한 1주 단위의 편의성 업데이트와 월간 단위의 업데이트를 지연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타 매출인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에 대한 매출은 현재의 최소한의 매출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에서의 매출이 하반기에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하기에 기타 매출의 비중과 기여도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며 “현재를 유지하면서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및 PC 온라인 게임 외에 블록체인 게임 등 여러 장르의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순차 선보일 계획이다.

수집형 RPG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PC 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대형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의 게임 타이틀과 메타보라의 ‘버디샷(BIRDIE SHOT : Enjoy & Earn)’,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 블록체인 게임들도 공개할 예정이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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