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정부가 또 비트코인을 샀습니다.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3일 트위터에서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80개를 개당 1만9000달러에 매수했다”며 “비트코인이 미래다, 싸게 팔아줘서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해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입니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238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가 전체가 비트코인 투자에 올인했다고 보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하면서 엘살바도르의 이런 행보는 위험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투자금의 50%를 손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여전히 ‘존버’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트위터에 “차트를 보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 인내가 주요 포인트”라고 적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부자 나라가 아닙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800달러에 불과합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매입에 1억300만 달러를 썼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되살아나지 못하고 이 투자가 실패할 경우 국가부도가 날 수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포인트는 비트코인이라는 존재가 원래 ‘정부를 신뢰할 수 없으니까 화폐를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도록 하자’고 만든 것인데, 정부가 나서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가즈아”를 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뉴욕타임즈는 엘살바도르 언론인 기고를 통해 부켈레 대통령과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비판하는 컬럼기사를 실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부켈레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를 가리는 포장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예를 들어 부켈레 대통령은 최근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4만명을 감금했고, 언론자유를 탄압하는 법을 만들었으며, 언론인의 뒷조사를 위해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컬럼에 따르먼, 부켈레 대통령은 정부가 부정적인 행동을 할 때마다 비트코인 관련 새로운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면책특권을 이용한 부패와 싸우겠다는 공약을 파기하면서 비트코인 법을 발표하기도 했고, 정부가 범죄조직 MS-13와 협상을 하다가 실패해서 87명이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도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에 비트코인에 대해 썼습니다. 엘살바도르 헌법은 대통령 연임을 금지시키고 있는데 자신이 임명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통해 연임이 가능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부켈레 대통령이 독재자의 행보를 걷고 있음에도 해외에서는 부켈레 대통령에 대해 비트코인 투자자로만 인식을 하고, 엘살바도르 시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엘살바도르는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때문에 IMF의 지원도 받지 못하고 국가부도 위기에 빠져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법정화폐가 됐지만, 실제로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이 거래에 사용되는 경우도 많지 않다고 합니다. 국민의 70%는 비트코인 법정화폐의 혜택을 경험한 적이 없고, 20%만이 비트코인 법정화폐 정책을 지지한다고 합니다.

비트코인이 법정화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엘살바도르가 다소 모험적이긴하지만 혁신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는 미래 기술에 대한 모험이 아니라 권위주의 통치를 비트코인으로 가리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에어비앤비에서 파티 개최 금지

에어비앤비는 오랫동안 파티와 전쟁을 벌였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이 에어비앤비를 파티를 위한 공간으로 빌리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곤 했기 때문입니다. 파티 용도로 에어비앤비를 임대한 이용자는 조용한 주택가에서 밤늦게까지 큰 음악을 틀어 이웃의 수면을 방해했고,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 오가거나 주변을 쓰레기장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집단적으로 대마초를 피우기도 하고, 심지어 범죄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파티 하우스로 임대된 에이비엔비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파티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지자 에어비앤비는 파티와 관련된 몇 가지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2020년 7월 별3개 이하의 평가를 받은 25세 미만의 이용자는 자기 집 근처의 숙소를 임대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런 이용자들이 주로 파티 용도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어 코로나19 기간 동안 파티 금지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 에어비앤비에서의 파티를 여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명분이 있기에 실행이 쉬웠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달 28일 에어비앤비는 “영구적인 파티금지”를 발표했습니다. 에어비앤비 측은 “이웃의 골칫거리가 된 ‘파티 하우스’뿐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통한) 공개 모임을 모두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시적으로 시작된 파티 금지를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이는 이 정책의 효과가 있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 일시적인 파티 금지 정책 이후 파티 관련 신고 건수가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이스북 프로필에 NFT 게시 가능

페이스북 프로필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표시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메타 측은 처음에는 일부 크리에이터 그룹만이 NFT 전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점차 더 많은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확산시켜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페이스북 프로필에 NFT를 노출할 수 있으며, ‘디지털 컬렉터블’이라는 라벨이 붙습니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일주일 전에 인스타그램에 적용된 NFT 게시 기능을 페이스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NFT를 교차 게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두 플랫폼 간의 NFT 공유 기능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메타 측이 공개한 스크린샷에 따르면, 타임라인에도 NFT를 게시할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NFT에 대한 세부 정보가 표시됩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이더넷, 폴리곤, 솔라나, 플로우에서 만들어진 NFT가 지원되기 때문에 페이스북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메타는 증강현실 NFT, 즉 3D NFT를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NFT는 메타의 AR 플랫폼인 스파크 AR을 사용하여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구글, 낙태관련 개인정보 삭제하겠다

구글이 이용자가 낙태 관련 기관을 방문하면 위치 기록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낙태 클리닉뿐 아니라 가정폭력 보호소, 불임 센터, 중독 치료시설, 체중감량 시설 등 사생활을 보호받아야 하는 다른 시설의 방문 기록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젠 피츠패트릭 구글 수석 부사장은 공식 블로그에서 “우리 시스템이 관련 장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할 경우 바로 위치정보 이력에서 삭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 연방대법원이 지난 달 낙태권을 인정한 기존의 판례를 폐기한 이후 낙태를 빌미로 한 여성에 대한 공격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내놓은 조치입니다.

민주당과 여성계 일각에서는 낙태가 불법화되면 빅테크 기업의 개인정보가 낙태여성 추적을 위한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검찰이 낙태여성을 기소할 때 구글의 위치정보 기록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에서 구글 애널리틱스 금지되나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 당국(GPDP)은 자국 내에서 구글 애널리틱스를 사용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스트리아, 프랑스도 유사한 결정을 내린 바 있어, 이 조치가 유럽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웹 사이트 분석도구입니다.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 방문자의 경로와 행동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유럽 각 국가의 정보보호 당국이 구글 애널리틱스를 문제 삼는 건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법 GDPR 때문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설치할 경우 유럽 시민의 개인정보가 이용자 동의 없이 미국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GDPR에 어긋난다고 본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GPDP는 미국에 대해 “’적절한 수준의 데이터 보호가 없는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 미국으로 전송된 데이터에 미국 첩보 기관이 접속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이용자 분석을 위해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툴이며, 광범위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유럽의 웹사이트 운영자 입장에서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이용할 수 없으면 좀 아쉽긴 할 것 같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