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APEX 사이버 리커버리, 스노우플레이크와 협력…‘DTW2022’서 나온 주요 발표들

델 테크놀로지스가 현지시간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주요 고객과 파트너를 초청해 개최하는 최대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2’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는 데이터센터와 멀티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다양한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솔루션과 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다.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간소화된 방식으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발표가 주를 이뤘다.


어디서나 클라우드 경험 제공하는 APEX 서비스 확대 – 사이버 리커버리 서비스


DTW 2022 첫날(Day1)인 지난 2일(현지시간) 나온 첫 발표는 델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IT 제품의 구독형 서비스(as a Service) 모델 ‘APEX(이하 에이펙스)’ 후속 제품으로, ‘에이펙스 사이버 리커버리 서비스(APEX Cyber Recovery Services)’였다. 에이펙스 사이버 리커버리 서비스는 클라우드 사용자 경험에 기반해 사이버공격으로부터의 복구 절차를 간소화한다. 고객들의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델이 사이버 볼트(Vault ; 금고) 상시 운용을 담당하고 데이터 복구를 지원한다. 사이버 리커버리 솔루션 내에 포함된 보안 분석 플랫폼이 볼트 및 인프라의 이상 현상을 동적으로 감지한다. 델은 전세계 1900여개 이상의 격리형 사이버 볼트를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여기서 얻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간편한 서비스형(aaS) 제품으로 표준화된 구성과 심플한 복구 옵션을 제공한다.

채드 던(Chad Dunn) 델 APEX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VP)은 기자 대상 DTW 2022 사전 브리핑에서 에이펙스 사이버 리커버리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델은 APEX를 통해 고객에게 어디에서나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을 제공하고 있다. 컴퓨팅와 스토리지 부문에서 이를 먼저 가능케했고, 데이터 보호까지 확장했다. 인프라스트럭처를 넘어서 워크로드 기반 솔루션까지 확장하는 것”이라며 “그 첫 번째가 바로 사이버 리커버리 서비스”라고 말했다.

델은 멀티클라우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연계 솔루션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위한 델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Dell PowerProtect Cyber Recovery for Microsoft Azure)’는 델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 내에 사이버 볼트를 구축해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고 격리해 사이버 복원력을 높이고 사이버 공격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내부, 혹은 새로운 애저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비롯해 영향을 받지 않은 애저 환경까지 다양한 복구 옵션을 제공해 사이버공격에 유연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델은 AWS와도 사이버 리커버리 솔루션 협력을 확대해 ‘AWS를 위한 델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용 사이버센스(CyberSense for Dell PowerProtect Cyber Recovery for AWS)’를 이번에 새롭게 발표했다. 사이버센스의 분석 및 머신러닝 기능을 통해 데이터 무결성을 모니터링해 데이터의 지속적인 품질을 보장하며, 포렌식 도구를 통해 공격을 탐지하고 진단할 수 있다.

사이버센스는 적응형 분석, 메타데이터 및 전체 파일 검색, 머신러닝 및 포렌식 툴을 통해 보다 빠르게 탐지하고 진단하여 데이터 복구 속도를 향상시킨다. 또 파일 및 데이터베이스를 모니터링해 사이버공격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파악된 손상되지 않은 데이터 복사본을 식별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복구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존 시걸(Jon Siegal) 프로덕트 마케팅 SVP(Senior Vice President)는 “사이버센스는 전체 콘텐트에 대해 랜섬웨어 공격이 있는지 발생을 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99.5%의 높은 신뢰도로 검증을 할 수 있다. 공격 이후에도 포렌직을 실시해 유효한 백업 복사본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 클라우드서 데이터 이동 없이 온프레미스 데이터 분석 가능


델은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의 협력도 발표했다. 이로써 델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내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은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보다 유연하게 운영하고 데이터 주권에 관련된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손쉽게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측 이야기다.

델과 스노우플레이크 고객들은 델의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저장된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사용해 로컬(온프레미스)에 저장해두는 동시에 퍼블릭 클라우드로 손쉽게 복제할 수 있다.

시걸 SVP는 “스노우플레이크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은 첫번째 협업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더 많은 인사이트를 빠르게 확보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중요한 혁신”이라며 “멀티클라우드 세상에서 스노우플레이크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역량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쓸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역량”이라고 부각했다.

그는 “연결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델의 온프레미스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스노우플레이크의 클라우드 데이터 애널리틱스와 연결할 수 있는데, 이 때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길 필요가 없다. 고객들 중에서는 컴플라이언스나 보안 또는 통제, 데이터 주권 이슈로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옮기길 원치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가능케하는 것은 최초”라며 “두번째 방법은 온프레미스 델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스노우플레이크와 연결할 때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클라우드로 복제해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고객은 어떠한 유즈케이스를 사용하던 멀티클라우드에 대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양사의 제품 통합과 판매는 올해 하반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델은 앞으로도 SaaS 공급업체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간 폭넓은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 ‘프로젝트 알파인’


델은 올해 1월 ‘프로젝트 알파인(Project Alpine)’을 발표해 자사의 스토리지 및 데이터보호 솔루션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결합하는 전략을 소개한 바 있다. 프로젝트 알파인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도 델 스토리지의 엔터프라이즈 용량, 성능, 보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전체에서 데이터 이동성을 확보하고 일관된 운영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 고객들은 업계를 선도하는 델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의 효율성과 보호 기능을 AWS, 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다. 데이터를 자유롭게 클라우드로 옮겨 클라우드 기반의 분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이후에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필요한 곳에 어디든 배포해 지속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형태의 사용자 경험을 유지할 수 있다.

시걸 SVP에 따르면, 프로젝트 알파인은 델의 블록·파일·오브젝트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주요 퍼블릭 하이퍼스케일러에게 가져가 구동하는 것이다. 델 소프트웨어를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네이티브하게 쓸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한다.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우리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이미 10엑사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다”면서 세가지 강점으로 “고도화된 데이터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고객의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강화하고, 온프레미스·퍼블릭 클라우드든 상관없이 일관된 운영 경험을 지원한다. 데이터가 어디있던지 똑같은 사용자인터페이스(UI)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쓸 수 있어 기술담당자들의 재교육이 필요 없다. 고객은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셋이나 데이터레이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해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토리지 제품군 소프트웨어 500여개 업데이트 실시


델은 이번 행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Software-driven) 스토리지 혁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자사의 스토리지 제품군에 걸쳐 자동화, 인텔리전스,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하고 멀티클라우드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500여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델 파워스토어(PowerStore), 델 파워맥스(PowerMax), 델 파워플렉스(PowerFlex) 고객들은 추가 비용 없이 더 빠르게 데이터 통찰력을 확보하고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제어 역량과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델 파워스토어는 델 포트폴리오 중에서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새로운 아키텍처라고 델이 자랑하는 제품군이다. 파워스토어는 운영체제(OS) 3.0 버전이 출시되면서 12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을 지원하게 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파워스토어는 이전 버전 대비 50% 이상의 복합 워크로드 성능과 66% 향상된 용량을 제공하며, 단 5번의 클릭만으로 소프트웨어 단에서 고가용성 메트로 복제 구성을 완료할 수 있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강화했다. 파일 레벨 보존 기능, 네이티브 파일 외부복제, 파일 모니터링 및 랜섬웨어 보호 기능으로 보다 안전하게 파일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VM웨어와의 보다 긴밀한 통합으로 응답시간을 단축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며, 복제와 가상머신(VM) 레벨 스냅샷, 빠른 클론(clone)을 통해 간소화된 재해 복구 기능을 제공한다.

델 파워맥스는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전통적인 스토리지, 메인프레임에도 적용 가능한 사이버 볼트 기술이 포함된다. 랜섬웨어 탐지 기능을 담은 ‘클라우드IQ(Cloud IQ)’ 소프트웨어는 사이버 공격을 초기에 탐지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빠른 복구를 가능하게 한다. 이번에 업데이트되면서 파워맥스는 최대 6500만개의 시큐어 스냅샷을 제공해 사이버 복구 역량이 향상됐고, 4:1의 데이터 절감율을 보장한다고 델은 밝혔다.

델 파워플렉스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로 신규 파일 서비스를 추가해 단일 플랫폼에서 유니파이드 형태의 블록 및 파일 서비스 지원이 가능케 됐다. 이를 통해 기존의 워크로드와 최신 컨테이너형 워크로드에 파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파워플렉스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Red Hat), 수세, VM웨어 등 주요 쿠버네티스·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모두 지원한다. 아울러 광범위한 파일 및 블록 서비스로 멀티클라우드와 데브옵스(DevOps) 환경을 간소화한다.

델은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Software-driven) 스토리지 혁신’을 위한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성장엔진을 지속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DWT 2022 미디어 브리핑에서 섀넌 챔피언 델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HCI, CI 프로덕트 마케팅 부문 VP는 “지난 3년간 R&D 투자에 76억달러를 투입했다. 그 결과 2만600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했거나 출원 중이다”라면서 “지난 1년 간 신제품 또는 제품 업데이트를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매일 하나씩 선보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 고객들에게 빠르게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 델 인프라솔루션그룹(ISG) 엔지니어링 인력 가운데 85% 이상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일 정도로 소프트웨어 혁신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해 말했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오늘날 거의 모든 기업들은 데이터를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델은 소프트웨어 혁신을 지속함으로써 고객들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안전하고 빠르게 데이터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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