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코린이(코인+어린이)인 당신이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하고 싶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해야할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가상자산 거래소 선택이다. 각 거래소는 다루는 코인의 종류도 다르고, 수수료율도 다르며, 연결된 은행도 다르기 때문에 거래소 선택이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이 4대 거래소로 꼽힌다. 나에게 맞는 거래소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각 거래소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야 한다. 4사 4색 거래소의 특징과 장단점을 각각 살펴보자.

낮은 수수료, 투자자 접근 허들 낮춰

수수료는 거래소 선택의 주요 기준 중 하나다. 피같은 투자금을 수수료로 다 줘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는 거래 시 0.0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하는 BTC마켓의 수수료는 0.25%다. 빗썸은 0.25%로 다른 거래소에 비교해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정액제 서비스를 다른 거래소보다도 낮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다. 정액제 가격에 따라 20%~84%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0.2%,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수수료만 본다면 업비트와 빗썸(정액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거래소 별 수수료
업비트 0.05%(BTC마켓의 경우 0.25%)
빗썸 0.25%(정액제 쿠폰 사용 시 0.04%로 이용가능)
코인원 0.2%
코빗 0.15%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은 업비트와 빗썸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최근 업비트의 두나무와 빗썸의 빗썸코리아가 지난 해 사업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두 회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두나무의 2021년도 매출은 3조685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조2727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2110%, 3429%증가했다. 빗썸의 지난해 매출은 1조9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7821억원이다. 빗썸도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의 상승률이 각각 362%, 424% 늘어났다. 두 회사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량 점유율의 9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거래소 별 취급하는 코인의 수도 달라

거래소는 각각 취급하는 코인의 종류나 개수도 다르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장 다양한 코인이 거래되는 곳은 빗썸이다. 가상자산 거래 이용자들에게 일명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빗썸은 286종의 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 빗썸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위믹스도 4개 거래소 중에서 빗썸에 가장 먼저 상장됐다. 특히 빗썸 측은  “빗썸이 단독 상장이 많이 진행 된다”고 전했다. 

거래량 기준 1위 업체인 업비트는 237개의 코인 및 토큰을 거래할 수 있다. 코인원은 202개, 거래량이 가장 적은 코빗이 94개로 취급하는 코인의 수도 가장 적었다. 


적은 수의 코인을 상장한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가장 보수적으로 상장을 하는 거래소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보수적으로 상장하면 상장폐지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지난 해 국내 거래소에는 상장폐지 바람이 불기도 했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되면서 알트코인들이 몇몇 국내 거래소에서 구조조정 당한 것이다. 당시 업비트가 25개 코인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5개 코인을 대해서는 ‘원화 거래 지원 중단 예정’이라는 공지를 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상장된 코인이 적은 코빗은 단 한 개의 코인도 상장폐지하지 않았다.

코빗 측은 “업계에서 코빗 상장 프로세스가 까다롭다는 말이 있다”면서 보수적인 프로세스 덕분에 상장폐지 바람에서 피해갈 수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거래소마다 상장기준이 다르니 취급하는 가상자산의 숫자도 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상장한 가상자산의 숫자가 거래소의 우열을 나누는 것도 아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코인의 다양성이 보장된 거래소를 선호하는 경향은 있다. 

거래소 간 경쟁, 앞으로 지켜볼 점

업계 1위와 2위인 업비트와 빗썸은 NFT마켓까지 사업확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업비트는 업비트NFT를 출시했다. 업비트NFT에서는 발행자가 판매한 NFT 가격의 2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다만 NFT 구매자가 다시 판매하는 마켓플레이스에서의 수수료는 5%다. 두 경우 모두 가상자산 거래수수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빗썸도 올해 들어 NFT마켓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빗썸 측은 NFT 마켓플레이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빗썸메타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빗썸메타는 LG CNS·CJ올리브네트웍스·드림어스컴퍼니(SK그룹 계열사)로부터 총 90억원의 투자금액을 확보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정보보호 역량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거래소를 타깃으로 한 해킹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코인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인원은  설립 이래 7년동안 무사고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빗썸과 더불어 농협과 실명계좌 계약을 1년 연장했다. 6개월씩 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해왔던 것과 달리 최초로 연단위로 계약했다. 이 과정에서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4대 거래소로 꼽히지만 점유율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코빗은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코빗은 지난해 SK스퀘어로부터 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기조를 버리고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코빗 측은 “작년 9월이전에는 코인거래가 서른 개 정도밖에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 이후 조금 공격적으로 상장을 하자는 기조가 생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윤희성 기자>heecastl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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