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매출은 하락, 그러나 손익은 개선

위메프가 지난해 매출액 2448억원, 영업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55% 개선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매출도 크게 감소했다. 위메프의 2020년 매출액은 약 3853억원으로 2020년과 비교했을 때, 2021년 매출은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여기에는 수수료율 축소와 직매입 상품 비중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위메프는 지난해 4월 수수료를 2.9%로 인하했다. 업계 최저 수준이다. 또한 위메프는 체질 개선을 위해 직매입 규모도 줄여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5% 감소했다. 

위메프는 올해에도 계속해 손익을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위메프는 2.9% 수수료를 선두로 파트너사 및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메타쇼핑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와 D2C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메타쇼핑이란 위메프의 큐레이션 역량에 자체 개발 솔루션 ‘검색Ai’를 활용해 여러 쇼핑사이트의 상품을 한번에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해 플랫폼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뚜렷한 손익 개선을 이끌어 냈다”며 “올해는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손익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프는 현재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 하락을 겪고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위메프의 점유율은 4.3%로 이미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위메프는 지난해부터 고객이 상품을 찾는 첫 관문이 되겠다는 포부 하에 메타 쇼핑을 시작, 손익을 개선 중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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