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많은 투자자들이 소프트웨어 기업과 인터넷 기업으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핀테크, 클라우드, 보안 기업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5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미국 기술 기업 중에서 올해 급 성장세를 보인 5곳을 소개했다. 단, 올해 상장한 기업들은 제외했다.

업스타트홀딩스

먼저, 1년 만에 기업가치가 15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로 급증한 기업이 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업스타트홀딩스(UPST)는 3일 동안 대규모 증시에서 주가가 171% 상승하는 등 올해 가장 크게 성장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업스타트홀딩스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대출 플랫폼을 서비스한다. 2012년, 전 구글 직원인 데이비드 지루아드가 설립해 소비자의 대출을 지원・평가하고 이를 은행 파트너에게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비드 지루아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출 서비스의 흐름이 개인, 자동차를 넘어 소액 대출로 옮겨가고 있다”며 “다른 소규모대출 서비스를 내년 말까지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사나

CNBC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아사나(ASAN)도 올해의 기업으로 꼽았다. 아사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업무 및 프로젝트 관리 협업 툴을 제공한다. Saas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IT 자원을 소유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해 빌려 쓰는 형태의 서비스 방식을 말한다.

아사나는 올해 11월에만 주가가 약 5배 성장해 미국의 다른 기술주를 앞질렀다. 이후 다른 Saas 기업과 함께 절반 가량의 주가 가치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수익이 96% 증가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사나가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무료 사용자가 유료 사용자로 전환하면서부터다. 아사나는 이달 초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이용자가 11만4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연간 50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들이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시냅틱스

1986년에 설립된 시냅틱스(SYNA)는 올해 주가가 189% 급등했다. 시냅틱스는 생체 인식 기술 분야의 기업으로, PC용 터치패드와 스크롤 패드를 개발한다. 가상현실(AR) 헤드셋, 드론, 게임 등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다.


CNBC는 시냅틱스가 터치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제는 사물인터넷(IoT)의 중심이라고 평가했다. 시냅틱스는 이달 초 음성 처리와 무선 칩셋을 제공하는 DSP그룹을 5억 49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포티넷

23일(현지시간) 기준 포티넷 주가 (출처 : 네이버 증권 캡처)

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원격 작업이 늘면서 랜섬웨어 공격이 빈번해졌다. 동시에 보안기업 포티넷(FTNT)의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CNBC는 사이버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포티넷이 2분기 연속 매출 증가율 3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포티넷의 주가는 133% 상승해 349.02달러로 마감했다. 시가 총액은 579억 달러를 넘어서며 경쟁사인 팔로알토네트웍스를 앞지르기도 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출처: 엔비디아 트위터 계정 캡처)

반도체 제조업인 엔비디아(NVDA)는 올해 가장 실적이 좋은 메가캡 기술주로 꼽힌다. 메가캡은 시가총액 2000억 달러가 넘는 기업을 말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1년 127% 급등해 미국 테크기업 중 빅테크 5사(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와 테슬라의 뒤를 이은 74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가 주가 상승의 큰 요인으로 평가된다. 집약적이고 높은 처리 능력 기술로 엔비디아는 최근 5분기 수익 증가율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초 엔비디아는 가상화폐 크립토 채굴을 위한 새로운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또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인 게임프로세서는 지난해보다 106% 늘어난 27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관련해 뉴욕 거래소인 파이퍼 샌들러의 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계 중 가장 밝은 전망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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