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구조’, ‘문화’에 걸쳐 지속가능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필요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최신 보고서(Leading the Next Hybrid Workforce)를 18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올 초 델이 원격근무와 관련된 현황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들을 조사한 ‘원격근무 준비 지수(Remote Work Readiness Index)’의 주요 내용에 관련 분야 전문가 4명의 통찰력을 더해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직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란 사무실 근무와 재택 근무를 포함해 어디에서든 업무를 수행 가능한 환경을 말한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성공적이고 지속 가능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기반을 구축할 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3가지 핵심과제로 ‘리더십(Leadership)’, ‘구조(Structure)’, ‘문화(Culture)’를 꼽았다.

우선 조직의 리더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구성 요소를 조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더들은 조직이 발전하는데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변화의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하지만, 한편으로 제한적인 대면 커뮤니케이션, 회사에서의 역할과 개인적인 삶의 모호한 경계 등 직원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또한 경영진은 직원들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결과 중심의 사고방식을 통해 ‘마이크로매니지먼트(micromanagement, 직원들의 업무를 밀착 감시하고 작은 업무마다 참견하는 경영 스타일)’에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업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단순히 운영과 기술 관점으로만 접근해서는 안되며, 획일화된 모델을 적용해서도 안된다고 제시했다. 기업은 시간을 들여 직원의 선호도는 물론, 원활한 원격 근무를 위해 필요한 요구사항들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포용적인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에서 보다 수평적이고 열린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유연한 근무 형태를 보장하면서도 팀 미팅과 같이 정해진 시간에 이뤄지는 정기적인 업무 형태 간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균형은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건전한 조직 문화를 유지하고 직원간의 활발한 교류를 보장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창의성, 혁신, 협업을 독려해야 하며, 하이브리드 근무와 관련된 조직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업별로 조직에 적합한 근무 문화를 신중하게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택 근무자와 사무실 근무자 간의 격차로 인한 리스크에 대해 지적하며 이는 사무실 내 긴장을 유발하고 두 그룹간 소통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격 근무가 증가함에 따라 사무실 운영 비용에서 절감된 예산을 직원들에게 투자하고, 팀 회식이나 양방향 교육 프로그램과 같이 직원간 교류를 보장하는 정기적인 활동에 재투자할 것도 제안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은 더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으며, 구성원간 관계를 강화하고 보다 견고한 신뢰를 쌓을 수 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오늘날의 업무 환경에서 기업들은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결과’에 집중하고, 회사에서의 전문적인 역할과 개인적인 삶에 모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이 장기적인 원격 근무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지만, 기업이나 직원들은 여전히 원격근무와 관련된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따라 직원들이 유연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델 테크놀로지스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커넥티드 워크플레이스(Connected Workplace)’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재택 및 원격 근무 환경을 지원하는 유연근무제로 직원들이 이상적인 업무 방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설계하는데 있어 조직의 역할을 살펴보고, 주제 전문가 4명의 의견을 통해 기업에게 실행 가능한 통찰력과 권고사항을 제안하고 있다.

전문가 그룹은 업무 환경, 인적자원(HR), 조직 및 인력 개발 분야 전문성을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호주 RMIT 대학교의 줄리안 워터스 린치 교수(Julian Waters-Lynch), 일본에서 활동 중인 경영 컨설턴트 로첼 콥(Rochelle Kopp),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의 라쉬마 라자(Rashimah Rajah) 교수, 말레이시아의 HR 전문기업 ‘워크인스파이어(Work Inspires)’의 공동 설립자 멜로리 룬(Loone) 등이 참여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