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가 ‘VM웨어 클라우드(VMware Cloud)’를 공식 발표하면서, 최근 몇 년 간 집중해온 멀티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현대화 지원 전략을 한층 더 강화하고 나섰다.

VM웨어가 소개한 ‘VM웨어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엣지를 포괄하는 모든 인프라 환경에서 비즈니스 환경에 맞게 앱을 구축·구동하고 보안과 운영까지 지원하는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전통적인 앱과 최신 앱을 모두 지원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간 서비스를 연결·관리하며, IT 운영자뿐 아니라 개발자들의 요구사항까지도 모두 충족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사실 VM웨어가 꽤 오래 전부터 강조해온 회사의 비전이다. 디지털 비즈니스의 기반이 되는 어떠한 인프라와 클라우드에서도 전통적인 앱과 현대적인 앱을 모두 효과적으로 구축, 실행하고 일관되게 관리, 연결,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특히 최근 5~6년 동안에는 VM웨어는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지난 2016년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도 앱을 손쉽게 확장하고 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도록 꾸준히 강화해왔다. 2018년 햅티오와 피보탈을 인수한 이후 쿠버네티스 기반 앱 플랫폼 ‘탄주(Tanzu)’를 선보이면서 VM뿐 아니라 컨테이너 기반 현대적인 앱 지원에 매진했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 발표가 나왔다. VM웨어 클라우드는 단일 클라우드 운영 모델이 제공하는 간결성과 다른 환경으로의 이동성을 동시에 충족하겠다는 목표다. 모듈러 방식의 서비스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VM웨어 솔루션 기반의 인프라 뿐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기업이 원하는대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M웨어는 기업이 디지털 전환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멀티클라우드와 현대화된 앱으로 보다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환경에서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데 무게 중심을 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꿔 말하면 멀티클라우드 환경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이 대세가 되는 시대에서 VM웨어가 기존 고객사와 잠재적인 신규 고객사, 즉 시장을 잃지 않고 입지를 계속 강화하고자 하는 VM웨어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VM웨어코리아가 지난 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라구 라구람(Raghu Raghuram) VM웨어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VM웨어 클라우드’를 소개하기에 앞서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들에게 디지털 비즈니스를 매우 중요한 최우선 미션이 됐지만, 그 전환의 속도는 CIO가 바라는 속도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덩치가 크고 경직된 모놀리식 앱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으로 전환하는 일은 매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앱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 자체가 복잡한 일이다. 개발자의 스킬이 필요하지만 스킬과 자원은 부족하다. 보안과 관리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라구람 COO는 “VM웨어 기업 고객의 80%는 고도로 분산된 환경에서 앱을 구축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구축하거나 엣지에서 구동하기도 한다. 그리고 평균 두 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도 구동하고 있다”면서 “CIO 입장에서는 클라우드에서 앱을 개발(build)하는 것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전체 앱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엣지에 걸쳐 일관된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통과 현대 앱을 일관되게 관리해야 하는데, 이 모든 걸 ‘VM웨어 클라우드’에서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로 VM웨어는 VM과 컨테이너 기반 앱을 통합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 인프라 환경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와 앱 현대화 지원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VM웨어 클라우드’는 세가지 신규 서비스로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와 관리 서비스의 구입·이용 방식을 간소화한 구독형 서비스인 ‘VM웨어 클라우드 유니버설’ ▲VM웨어 클라우드 인프라가 구축된 모든 환경을 단일 지점에서 모니터링 및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포털인 ‘VM웨어 클라우드 콘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통한 비즈니스 가치 실현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분석 서비스인 ‘VM웨어 앱 네비게이터’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파운데이션·탄주 결합한 구독형 통합 서비스로 클라우드 전환 손쉽게


클라우드 유니버설은 VM웨어의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인프라(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인 ‘클라우드 파운데이션’과 쿠버네티스 플랫폼인 ‘탄주’를 결합해 멀티클라우드 도입시 요구되는 유연성과 이동성을 제공한다.


기업은 VM웨어의 멀티클라우드 인프라와 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유니버셜 크레딧을 구입해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이나 VM웨어 클라우드 온(on) AWS, VM웨어 클라우드 온(on) 델 EMC를 구축할 수 있다.

라구람 COO는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과 탄주가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 가상 인프라 위에 올라간다. 고객 입장에서는 통일된 인프라 갖고 VM과 현대적 앱을 다 구동할 수 있다.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퍼블릭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 엣지에서 전통·현대 앱을 구동할 경우 모두 통일된 경험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와도 쉽게 연결된다. 모든 인프라를 일관된 방식으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레이어를 제공한다”며 “장점은 서비스가 모듈화돼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피델마 루소(Fidelma Russo)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총괄 사장은 “클라우드 유니버셜은 통합 서비스의 유연한 구독 모델로 크레딧을 구독해 여러 서비스를 구매해서 쓸 수 있다”면서 “고객 입장에서는 미리 선택할 필요 없이 여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기에 유연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을 쉽게 해준다. 재무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만일 영구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면 클라우드 유니버셜로 전환할 수 있다. 석세스(Success) 프로그램도 통합시켜 전담 석세스 매니저가 고객이 클라우드 여정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때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유니버설 서비스는 기존에 이용 중인 VM웨어 제품 라이선스를 클라우드 유니버셜 크레딧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공해 손쉬운 멀티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에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간편한 쿠버네티스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VM웨어 탄주 스탠다드 에디션’이 통합돼 있고, ‘VM웨어 브이리얼라이즈(vRealize) 클라우드 유니버설’을 통해 소프트웨어서비스(SaaS) 기반 멀티클라우드 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이용하거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일정 조율을 할 경우 인프라 비용 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클라우드 버스팅(busting)같은 급작스러운 사용량 증가로 인한 확장이 필요하거나 온프레미스 인프라에 운영비용(OPEX) 방식 도입을 고려 중인 경우 매우 유용할 것이라는 게 VM웨어의 설명이다.


빠른 앱 현대화를 지원하는 탄주랩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 제공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VM웨어 앱 네비게이터는 클라우드와 앱 현대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현재 사용 중인 앱 현황을 평가해 어떤 앱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또 현대화할 지, 또는 폐기할 것인지 판단하는 평가 과정을 지원한다. VM웨어 탄주랩 인력들이 4주간의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비즈니스 민첩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루소 사장은 “앱 현황 평가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탄주랩 전문가들이 고객사의 앱 사용 패턴 분석하고 앱 관련 로드맵 개발과 청사진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자일 접근법으로 작게 시작해서 빨리 움직이면서 계속 확대하는 방식”이라며 “이는 계획만 하고 실행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으로, 중간 중간 변경사항이 발생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실패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VM웨어는 이날 “VM웨어 클라우드가 앱 현대화를 위한 가장 빠른 길을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라구람 COO는 “VM웨어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개발자 생산성이 80%가 향상되고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속도도 46%가 향상된다는 조사결과를 얻었다. VM웨어 클라우드는 앱 현대화와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가장 빠른 경로를 제공한다. 아울러 보안과 가용성, 최저 수준의 총소유비용(TCO)을 제공한다. 운영비는 59% 이상 적게 나타난다”며 “고객에게 선택권 주면서 개발자의 생산성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속도를 높이면서 TCO 관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제시했다.

VM웨어에 따르면, VM웨어 클라우드는 이미 전세계 500만명의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 달 100만개 이상 새롭게 앱이 개발되고 있다.

이번 발표로 국내에서 크고 작은 규모의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과 전환, 앱 현대화를 추진하려는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VM웨어는 내다보고 있다.

전인호 VM웨어코리아 사장은 “VM웨어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에 투자하고 있다 클라우드로 이전할 경우 투자를 보호한다. 특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VM웨어 솔루션을 사용하다 온프레미스로 일부를 옮겨야하는 것처럼 중간에 계획이 바뀌어도 라이선스 투자를 보호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는데 강점이 있다. 또한 전통 앱을 클라우드로 옮기고 전환하는 것도 이야기는 많지만 실제 어떻게 연결하고 재개발할지 아무도 도움주지 못했는데, 그에 관한 특별한 컨설팅 서비스를 VM웨어가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작은 규모의 클라우드 이전과 앱 전환 파일럿 프로젝트 요청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매우 시의적절하게 발표돼 굉장히 고무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VM웨어코리아는 VM웨어 클라우드 발표를 계기로 KT, 메가존, 삼성SDS 등과 같은 파트너사인 클라우드 제공업체 및 매니지드서비스제공업체(MSP)들과 더불어 컨설팅 기업들과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VM웨어 클라우드 유니버설은 현재 모든 영어권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다. 기업은 클라우드 유니버설을 통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구독할 수 있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나 VM웨어 클라우드 온 델 EMC로 전환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콘솔과 앱 네비게이터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이용 가능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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