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엔터프라이즈] 디지털화 늦은 일본, Z홀딩스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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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은 일본의 디지털전환을 돕는다

최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 주식회사가 경영 통합을 완료했습니다. 포털과 모바일 메신저의 결합은 이 뉴스레터의 소재인 엔터프라이즈 IT와 관계가 없을 듯 보입니다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Z홀딩스는 이번 통합을 기점으로 일본의 공공정보화 시장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라인’이 국민메신저가 된 데에는 ‘재난 알림’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사태 때 교통이 끊기고 오프라인 통신수단이 끊긴 상황에서 라인이 큰 활약을 펼쳤다고 합니다. 재난 속에서도 가족과 친구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핫라인이라는 브랜드로 자리잡으면서 라인은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Z홀딩스가 라인을 바탕으로 공공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은 일본이 아직까지 전 영역에서 디지털화가 덜 됐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집에서도 주민등록등본을 뗄 수 있도록 전자정부 시스템을 갖췄으나 일본은 아직도 관할지에서만 서류를 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난지원금을 배포할 때도 디지털화가 덜 된 일본은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2020년부터 기존 시스템의 레거시 모더나이제이션, DX의 대처와 관련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디지털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늘리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대응 과정에서 전자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 이같은 흐름이 더욱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5G 통신 네트워크가 설치되면서 DX로의 빠른 전환은 당연한 수순이 됐습니다.

라인이 일본의 재난 상황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렸듯, ‘재난’은 메신저를 중요 축으로 가진 Z홀딩스가 놓칠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메신저를 기반으로 위치정보 등에 따라 개인에 맞춤한 재난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일상생활영역에서 위험도를 체크하고, 재난 발생시 대피 안내를 하거나 재난 복구 지원 매칭 서비스 등을 하는 일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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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Trans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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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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